"아산병원 올 입찰 쉽지 않다"..복병 많아
- 최봉선
- 2004-07-22 13: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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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업계, 가격고수 완강...섣부른 저가낙찰 손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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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이 오는 26일 1,050억원대로 추산되는 서울아산병원 소요의약품 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입찰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약사로부터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해 계약 후 10일 이내에 제약회사의 공급확인서 제출 의무화시키는 한편 50% 이상 덤핑제품은 그동안 유통된 실제 자료를 제출토록 하는 단서조항을 내걸었다.
아산병원의 견적방식 경쟁입찰은 2002년 보험재정 절감과 환자들의 약값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이후 올 들어 3년차를 맞고 있다.
특히 첫 해에 25억, 지난해에는 60억원 정도로 저렴하게 의약품을 구입했다는 점에서 이번 입찰 역시 저가구입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은 올해에도 입찰을 16개 그룹(지난해는 19개 그룹)으로 묶어 총액방식으로 구입키로 했으며, 타이트한 가격정책을 펴고 있는 일부 제약사 제품을 별도그룹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별도그룹으로 묶어 구입했던 사노피신데라보 '엘록사틴' 등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들과 섞어 놓는 등 저가구입 의도를 읽을 수 있었다.
16개 그룹중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그룹은 12, 13, 14, 16그룹 등 4개 그룹으로 전망된다. 그외 일부 도매상들이 여타 그룹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각 그룹에 타이트 제품들이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특히 한국후지사와 '프로그랍', 녹십자 ‘알부민’과 ‘헤파빅’, 한국노바티스 '산디문', 젠자임코리아의 고셔병 치료제 'Cerezyme', 한국쉐링 조영제 등은 별도로 묶어 놓아 사실상 제약사 오더권이 없는 도매상이 낙찰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
또한 '사노피신데라보 ‘엘록사틴’, 한국BMS제약 '탁솔', 아벤티스파마 '탁소텔', 등이 포함된 그룹 역시 제약사와 협의 없는 임의낙찰을 시킬 경우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 도매사장은 "제약사의 사전오더를 받아 낙찰시킨 그룹을 제외한 10억 규모의 납품액 가운데 월 350~400만원 정도의 손해를 입었으나 오더를 받아 낙찰시킨 그룹의 이익으로 겨우 손실을 면할 수가 있었다"고 밝혀 아산병원 입찰이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는 이번 입찰과 관련, 모든 제약사를 지정해 놓았기 때문에 사실상 전품목이 단독화 되어 있다는 점에서 최대한 가격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여타병원에서는 경쟁했을지라도 아산병원은 단독 지정됐기 때문에 손해 볼 것이 없는 것 아니냐"며 느긋한 표정을 보였다.
다음은 각 그룹별 특성(외형은 기준가이며, 비보험이 포함되어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이다.
제약사 '납품계획서' 의무화…50% 덤핑품목 근거자료 제출 '탁솔' '탁소텔' '엘록사틴' 등 가격고수 제품 올해에도 '복병'
1그룹= 151억 규모로 43억원대의 투석액과 40억원대의 기초수액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복병은 투석액이다. 오더권 없이 낙찰시키기에는 큰 부담이 가는 그룹이다.
여기에 수액제는 무엇보다 병원에 별도의 창고 사용료를 부담해야 하고, 각 병동에 수액을 운송하기 위해 5명의 직원을 상주시켜야 한다. 이번에 투석액까지 포함돼, 2명 정도의 직원을 더 보강해야 하기에 마진을 받더라도 부대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된다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2그룹= 입찰외형이 114억3,000만원 규모로 오랄제제 위주로 묶어져 있다. 품목이 무려 860종에 이르고 있다.
3그룹= 일부 면역억제제와 주사제 위주의 그룹으로 연간외형은 92억2,000만원 규모다.
4~7그룹= 각각 114억4,000만원, 132억원, 57억6,000만원, 94억원 규모이다. 4그룹은 아벤티스의 '켐푸토'등 항암제와 항생제, 5그룹은 한국쉐링 제품을 제외한 조영제와 비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신경을 써야 할 품목은 제일기린제약 '그라신'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6그룹은 오랄제제 위주, 7그룹 역시 항생제와 항암제 위주로 되어있다.
8그룹= 84억 규모로 아벤티스파마 항암제인 20여억 규모의 '탁소텔'과 항생제인 '타고시드',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등이 포함된 그룹이다.
9그룹= 26억6,000만원 규모이며, 이중 22억원을 차지하는 한국BMS 항암제 '탁솔'과 CJ 항암제 '제넥솔'로 형성된 그룹이다.
10그룹= 26억5,000만원 규모로 한국쉐링의 조영제 그룹이다.
11그룹= 녹십자 '헤파빅'으로만 되어 있으며, 아산병원 단위외형이 가장 큰 44억4,000만원 규모.
12그룹= 역시 녹십자 '알부민'이 규격별로 4품목과 동신제약 제품 1품목 등 모두 5종으로 외형이 43억원 규모이다. 지난해 아산병원은 5번 입찰만에 낙찰되기도 했다.
13그룹= 면역억제제 제품들로 외형은 29억3,000만원 규모이다. 이중 노바스티 '산디문'이 26억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종근당 '사이폴'이 3억원 규모다.
14그룹= 서울대병원에서도 기준가격으로 구입했을 만큼 한치의 양보가 없는 한국후지사와 '프로그랍' 단일품목 그룹이다. 외형은 37억4,000만원 규모이며, 지난해 6번만에 낙찰됐을 정도다.
15그룹= 지난해까지 삼오제약에서 수입판매한 젠자코리아의 고셔병 치료제인 'Cerezyme' 단일제품으로 묶어져 있다. 외형은 23억2,000만원 규모.
16그룹= 마약류다. 취급허가가 있어야 입찰이 가능하고 외형은 27억8,000만원 규모로 지난해에는 이화약국에서 낙찰시켰다.
△1그룹(151억): ZOLADIN INJ / vial -500mg 외 227종 △2그룹:(114.3억) BILENOR / cap -250mg 외 859종 △3그룹:(92.2억) LEUCOGEN PFS / pfs -250mcg 외 223종 △4그룹:(114.4억) PROLEUKIN INJ.ALDESLEUKIN 외 86종 △5그룹:(132억) Zovirax Inj. / v -250mg 외 139종 △6그룹:(57.6억) GLUCOBAY TAB / t -100mg 외 261종 △7그룹:(94억) MYLERAN / t -2mg 외 120종 △8그룹:(84억) TYRENOL SYRUP / btl -3.2% 500ml 외 71종 △9그룹:(26.6억) GENEXOL INJ 30MG / v -30mg/5ml 외 2종 △10그룹:(26.5억) ULTRAVIST 300 / ml 외 1종 △11그룹:(44.4억) HEPABIG / v -2000U/10ml 외 1종 △12그룹:(43억) Albumin 20% 50ml / btl -50ml 외 4종 △13그룹:(29.4억) SANDIMMUN INJ / a -250mg/5ml 외 6종 △14그룹:(37.4억) PROGRAF CAP 0.5MG / cap - 0.5mg 외 3종 △15그룹:(23.2억) CEREZYME INJ / v -200U 외 2종 △16그룹:(27.8억) Sfenal inj / amp -2ml 외 27종
<입찰 건명 및 그룹별 외형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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