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 총파업 '초읽기'··77% 파업찬성
- 최은택
- 2004-06-04 06: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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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 양측, 주5일제·임금인상·인력확충 등 입장차 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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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조의 산별총파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3일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일부터 3일간 실시한 쟁위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국 121개 지부 조합원 3만6,584명 가운데 3만2,530명(88.9%)이 투표에 참가, 이중 2만5,042명(77%)의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11차에 걸친 산별교섭에도 불구 노조측과 병원 사용자측의 산별교섭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투표결과는 총파업이 기정 사실화됐음을 보여주는 단초가 되고 있다.
특히 주5일제, 인력확충, 임금인상 등 대부분의 교섭내용을 둘러싸고 노사 양측은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는 "지금까지와 같은 사용자 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는 산별노조의 힘을 결집시켜 총파업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이어 "이제 병원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사립대병원은 더 이상 시간끌기와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하지 말고, 책임 있게 산별 요구안을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의료원장이 직접 교섭에 참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뒤늦게 교섭참가를 결정한 국립대병원은 병협의 교섭권 위임이 반려될 경우, 자체 대표단을 꾸리든지 의료원장이 직접 교섭에 참가해 본안 심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4일 지역본부별로 '산별총파업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9일 전야제를 거쳐, 오는 10일 오전 7시부터 산별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노조는 주5일제 실시, 의료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 임금 10.7% 인상, 산별기본협약 등 5대 요구안을 내걸고 교섭을 벌여왔으며, 지난달 25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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