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도 영업사원 홀대의식 변화돼야"
- 정시욱
- 2004-04-28 06:33:2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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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금결제-리베이트 관행 등 개선촉구 목소리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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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약사 폄하발언에 대한 파문이 해당 제약사의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약사의 제약사 영업사원 홀대 사례를 문제시하고 나섰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의 노인약사 폄하 논란에 대해 해당 직원의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역지사지하는 심정으로 제약 영업사원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여론은 제약사 영업직원들이 주축이 된 커뮤니티 사이트 및 카페 등지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이들은 "의사나 약사의 관행화된 영업사원 푸대접은 차치하고 하나의 현안으로 모든 제약사 직원까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의약사들도 영업사원들의 홀대받는 생활을 되짚어봐야 이해될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또 약국의 대금결제 관행, 의사들의 리베이트 관행, 술자리 등에서의 고질적인 모습, 학회지원 행태 등 구체적인 사례를 여과없이 올리고 있다.
이중 약국들의 수금 조건으로 "1. 일주일 전에 수금약속할 것 2. 반품처리 안 되면 수금없음 3. 한 달에 3회 이상 방문 안할 시 수금 없음" 등의 관행을 지적, 개선을 촉구했다.
국내제약사 영업 4년차 K모(32)씨는 "인천 모 약국의 대금결제를 위해 오후 2시 약속을 잡고 갔지만 해당 약사는 없고 부인이 기다리라고만 하더라"며 "4시간쯤 지나 술이취한 약사는 '나가라'고 소리치며 욕설을 해댔다"고 사례를 들었다.
영업 7년차 Y모(35)씨는 "분업 이후 영업사원들이 약국을 무시한다지만, 사실 실적을 위한 선택"이라며 "처방이 없으면 다른 살길을 찾는 동네약국이나 뭐가 다른가. 일방적 매도는 이제는 개선돼야 할 관행"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약사 지위향상을 위해 총무위원회 주관하에 제약·도매사원에게 '인사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성북구약사회의 사례를 확대하자는 여론도 일고 있다.
이는 영업사원들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뜻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제약, 도매업체와 약국간의 원만한 관계개선을 도모하고 약사들의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성북구 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사실 지금까지 약국에서는 영업사원들을 직원 부리듯 해왔으며, 이 같은 수직적인 관계는 약국경영적인 측면은 물론 약사이미지에도 좋지 않게 작용해 왔다" 며 "이번 자정노력을 통해 약사사회가 보다 존중받는 위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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