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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조영제 리피오돌, 약가인하 불구 안정수급 분위기

  • 경쟁 제네릭 동국제약 패티오돌 포진 여파 시장수성 선회 관측
  • 필수의약품 약가·마진율 합리적으로 고려된 정책·제도 시행돼야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수급논란을 빚었던 게르베코리아 X선 조영제 리피오돌울트라액(아이오다이즈드오일)이 지난달 1일 제네릭 진입에 따른 약가인하 사태를 맞았지만 현재까지 안정적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게르베코리아는 '원료의약품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저하' '약가조정신청에 따른 현행약가 유지 당위성' 등을 이유로 보건당국과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2020년 대체의약품 성격의 경쟁제품 동국제약 패티오돌주가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고, 전격 출시되면서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약가산정이 올해 5월 1일부터 적용됐다.

의약품 유통 실적 기준에 따른 리피오돌·패티오돌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28억·3600만원 정도다.

업계 추정, 게르베코리아가 공급 거부라는 극단적 카드를 꺼내지 않은 이유는 경쟁 제네릭에게 시장을 넘겨 줄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1998년에 허가된 올드드럭 오리지널 의약품 리피오돌은 2018년 6월 5만2560원, 2018년 8월 19만원, 2022년 1월 18만9224원, 2022년 9월 13만3000원, 2022년 9월 18만9224원, 2023년 13만3000원, 2023년 5월 10만1745원 등 최근 5년 새 7차례의 약가인상·인하를 겪었다.

패티오돌주10·5ml은 2020년 11만3050원·7만5367원, 2023년 10만1745원·6만7830원 등 2차례 약가가 인하됐다.

이와 관련해 동국제약 측은 "환자 입장에서 패티오돌의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하지만 관련 약물의 원가율 자체가 워낙 높다 보니 채산성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국회가 지적한 대로 필수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수급대책과 합리적 약가산정 방향성에 대한 재정립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원가 공개는 기업 영업비밀에 해당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아울러 게르베코리아와 동국제약이 약가 인상·보존을 위한 사실상 유일한 방법은 약가조정신청이지만 리피오돌·패티오돌 상호 대체의약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 없다.

때문에 오리지널사인 게르베코리아와 제네릭사인 동국제약 모두 필수의약품이라는 제도적 족쇄에 메여 채산성 악화와 제약사로서의 윤리적 의무인 지속적인 의약품 공급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약가인하에 따른 마진율 저하를 이유로 두 제약사가 동시에 공급을 중단할 경우 수급대란은 예정된 사태다.

한편 리피오돌의 주성분은 양귀비종자 유래 요오드화지방산 에틸에스테르(아이오다이즈드오일)로 림프조영, 침샘조영, 간암의 경동맥화학색전술 시행, 자궁난관조영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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