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일반약 PM부서 "희망자가 없다"
- 전미현
- 2004-03-26 07: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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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업후 전문약치중 원인...근무기피로 인력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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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마케팅부문 임원들이 지난해 실적부진과 연관돼 줄줄이 옷을 벗는가하면 PM들마저 이탈하는 현상으로 이어져 제약회사내 조직에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분위기이다 보니 회사 안팎으로 일반약 부서의 근무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올들어 C사, H사, Y사 등 일반약 임원이 실적부진에 책임을 지는 등의 형태로 회사를 떠났다.
특히 H사의 경우 1년여에 걸쳐 적임자로 선발, 새로 영입하게 된 임원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밖에 대웅제약을 비롯, 많은 제약사들이 일반약 마케팅부서를 셋업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시장의 침체와 함께 기업들도 전문약 위주 성장드라이브를 걸다보니 상대적으로 일반약 부분에 힘을 빼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국내외 제약사를 막론하고 추세화되고 있다.
한 다국적제약사의 일반약 마케팅 팀장은 “회사에서 공공연히 나오는 말이 의사들에게 쏟아부으면 결과물로써 매출이 연결되지만 약사들에게는 투자를 해도 실제 매출로 연계를 확인하기 쉽지도 않고 시일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업내 일반약부서의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2세 경영자가 운영하는 제약사라든지, 다수 신제품 라인업을 준비중인 회사들을 중심으로 일반약 시장의 미래를 낙관하고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사실상 우수인재를 선발하기 쉽지 않은 상황.
실제 H 헤드헌터사 임원도 “구인회사를 확인해줄 수는 없으나 일반약부서 직원들 자리가 많이 비어있는 반면 기존 경력자들은 오히려 급여수준 하락을 감수하고라도 전문약 PM으로 경험을 쌓길 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업계는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약사사회와 제약회사간 연대의식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와함께 제도적 개선 요건으로써 마케팅활동 관련 규제완화와 스위치 OTC제도의 도입, 급여 일반약 중 비급여전환 희망제품의 삭제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당국과 대화도 필요한 시점이다.
한 국내제약사 임원은 “서두르지 않으면 일반약 시장의 침체가 제약회사내 관심밖 부서로 이어져 시장의 부활이 점점 더뎌 질 수밖에 없다”며 “세계적 추세로써 일반약 시장은 성장일로에 있기 때문에 우리라고 언제까지나 거꾸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 부분은 경영자의 시각교정도 필요한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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