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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약품, 600만 수권주식 추가발행 가능

  • 최봉선
  • 2004-03-05 16:36:02
  • 요약
  • 이광희 사장체제 굳히기...법정소송결과 관건

수도약품(대표 이광희)은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400만주에서 1,000만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수도약품은 5일 오전 10시 향남제약단지내 공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를 주요 골자로한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이날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광희 시장은 수권주식(수권자본금)이라 볼 수 있는 추가 600만주 주식을 발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실상 경영권 확보를 더욱 굳히게 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장시영 디디에스제약 사장과 이사회를 통해 새롭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광희 KTB바이오벤처투자팀장 간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최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수도약품 주주인 디디에스제약(장시영 사장) 측에서는 안건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반대의견이 개진됐으나 소수의견에 불과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한 참석자는 "총회 직전 양측간에 가벼운 실랑이도 있었지만, 곧바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큰 탈 없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제 양측간에 남아 있는 관건은 장시영씨가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해 놓은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1차 공판 11일 예정) 결과다.

수도약품은 2월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장씨를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이광희 KTB팀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었다.

그러나 이광희 씨측에서는 법적 소송은 별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KTB는 디디에스제약이 발행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 74억원을 인수할 때 디디에스제약이 보유한 수도약품 지분 16.5%를 담보로 확보해 놓았고, 여기에 장시영씨가 갖고 있는 디디에스제약의 지분도 담보로 잡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업계는 상황은 이미 이광희씨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고, 특히 KTB측이 직접 제약사를 운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누가 수도약품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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