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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약발협, ‘훼스탈’ ‘둘코락스’ 판매거부

  • 최봉선
  • 2003-08-22 20:57:10
  • 맨소래담에 이어 적자품목 확대…5천만원 공탁

도매업계가 맨소래담에 이어 한독약품 ‘훼스탈’과 베링거인겔하임 ‘둘코락스’까지 적자 품목으로 확대하고 오는 9월1일부터 판매를 거부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약업발전협의회(회장 임경환, 영등포약품)는 22일 정오 동대구호텔에서 전국적인 모임을 갖고 쥴릭파마코리아가 전담하는 이들 제품을 판매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판매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효율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쥴릭파마가 적자품목에 대한 적정마진을 확보해 주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부터는 판매거부를 전체 OTC품목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 및 경인지역 28개 OTC주력 도매업체를 비롯해 지방의 대표급 1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특히 약속이행을 철저히 하기 위해 업체별로 5,000만원의 공탁금을 걸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전국 유통망을 갖춘 국내 최대 도매업체인 백제약품을 비롯해 동원약품, 지오영 등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이 붙여졌다.

이는 약발협이 올 초 맨소래담 판매거부 당시부터 백제약품 등은 물론이고, 일부 약발협 회원사들조차도 맨소래담을 판매했다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 참석자는 “한쪽에서는 판매를 거부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판매를 하면서 상호간의 갈등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문제는 전 도매업체가 이 기회를 통해 쥴릭파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각오로 동참하겠다는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약발협은 이를 위해 오는 25일경 운영위원회를 한 차례 열어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쥴릭파마코리아의 전체 판매외형 85% 이상이 사실상 국내 도매업계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도매업체들이 이해관계를 떠나 힘을 모아 판매자체를 거부한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BMS제약이 쥴릭파마에 아웃소싱을 주었던 주력제품인 항암제 ‘탁솔’을 철회키로 결정했으며, 그 외 일부 쥴릭 아웃소싱 제약사들도 이같은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도매업계로서는 쥴릭파마코리아와의 한판 승부에 최대 호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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