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제 데이터 플랫폼 필요...정부가 나서야"
- 황진중
- 2023-05-11 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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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규 원장 "기업이 하기 어려운 부분...정부 차원 지원" 강조
- "정부부처·의료기관·기업, DTx 실사용 데이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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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은 11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2차 포럼에서 "DTx 실제 사용 근거 등을 모을 수 있는 DTx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개별 기업이 구축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정애·강기윤 국회의원과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전자약과 DTx 글로벌 경쟁력 선점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DTx는 불면증 등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 소프트웨어 등을 뜻한다.

해외에서는 DTx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품의 시장 출시가 우선시 되고 있다.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 후 1~2년 간 임시 보험급여를 통해 실제로 사용하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DTx를 실사용한 후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정식 급여 여부 등을 판단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인허가와 관련한 부분은 계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기업들에게 제공 중인 인허가 필요 여부 확인용 가이드라인 등도 만들어지면 규제당국과 기업간 소통이 더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는 임상적으로 DTx가 안전하거나 유효한지 등을 주로 고려한다"면서 "독일 등 해외는 최소한의 조건 5개 정도를 충족한 DTx를 실제로 시장에 선보인 후 실제 처방 데이터, 안전성, 유효성, 사용자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초기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DTx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험급여 등 보상과 관련한 것이 중요하다"면서 "독일에서는 1년 간 250만원선 정도까지는 보험급여를 할 수 있다는 사회적 합의가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원장은 임시 급여를 적용하고 DTx를 시장에 선보인 후 실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DTx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Tx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효성·안전성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이다. 이 원장은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여평가, 의료기관은 의무기록, DTx 기업은 제품 개선 등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DTx를 의료 시장에 진입시켜 기업에 일정 부분 보상을 주면서 환자들이 사용한 데이터를 어딘가에 모아야 한다"면서 "효능 유무, 안전성, 환자들의 사용 편의성 등과 관련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연세대학교 의료원 연구소와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DTx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연구개발(R&D) 수준"이라면서 "실사용 데이터가 중요한 DTx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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