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회장, 쉐링-푸라우에 자유재량권 요구
- 윤의경
- 2002-12-25 15: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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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링-푸라우의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 1순위인 파마시아의 프레드 핫산 회장은 쉐링-푸라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쉐링-푸라우를 ‘리메이크(remake)’하기 위한 자유재량을 부여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70억불에 파마시아를 화이자에 매각한 프레드 핫산 회장은 빛을 보지 못하던 파마시아에 새바람을 몰고 온 인물.
핫산 회장은 파마시아를 구조조정(리스트럭처링)하고 새로운 경영적 수완을 발휘하여 공격적인 거래를 성사시켜 파마시아를 탈바꿈시켰다.
특히 블럭버스터 신약인 세레브렉스(Celebrex)를 개발한 썰(Searl) 제약사업부를 소유한 몬산토를 인수한 일은 핫산 회장의 안목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일례다.
반면 쉐링-푸라우는 코건 회장이 재임한 이래 2년간 이익이 급감한데다 제조공정상 문제로 5억불의 과징금이 부과된 상황. 게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코건 회장은 지난 달 거의 밀려나다시피 사직했고 쉐링-푸라우는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적극적으로 물색해야 하는 형편이다.
쉐링-푸라우가 110억불의 매출규모는 홀로서기를 하기에는 화이자-파마시아 같은 거대규모의 경쟁사와 어깨를 겨루기에는 너무 미약하다.
일부 주주들과 증권분석가는 경영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회사 외부로부터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도 전망한다.
한편 핫산 회장은 1천만불의 위약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화이자와 파마이사의 합병이 완료되는 내년 1사분기까지는 파마시아에 머무를 예정이다.
쉐링-푸라우 뿐 아니라 성장가도에 문제를 안고 있는 제약회사들이 핫산 회장에게 손짓을 보내고 있어 쉐링-푸라우가 핫산 회장을 영입하는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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