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제약바이오주 혹한기…강력한 비용통제 필요"
- 정새임
- 2023-04-26 14: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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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국 연구원, 2023 하반기 바이오섹터 전망
- 올 하반기 불확실성 여전…비용통제 중요해져
- 알츠하이머·ADC·세포유전자 투심 회복할 유망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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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데일리파트너스가 개최한 '제2회 데일리 패밀리 데이'에서 "2021년과 2022년 제약바이오 섹터는 금리 상승, 경기침체 타격을 온몸으로 받았다. 시장 기대감이 떨어져 올해 1분기에는 성장주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하반기 알츠하이머나 ADC 영역에서 시장 기대감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소식이 나와야 섹터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하반기를 전망했다.
최근 일부 대형사를 제외한 제약바이오 주가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의약품과 코스닥 제약 비중은 각각 5.7%, 10.6%에 불과하다. 고점이었던 2020년 9월과 비교하면 3.2%p, 5.3%p 낮아졌다. 글로벌 제약바이오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S&P500 헬스케어 상위 10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2021년보다 떨어졌고, 반대로 하위 10개 기업의 하락 폭은 더욱 커졌다.
특히 금리 상승이 제약바이오 섹터에 크게 영향을 미치면서 하락세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국내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박 연구원은 "2021 모태펀드 출자액수가 1조원가량 됐고, 이 금액으로 매칭 펀드가 이뤄졌는데 그 규모가 2022년 5000억원 규모로 줄었다. 올해 예산안은 더 작다"며 "이에 정부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물꼬가 트인 건 없어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가 커지자 바이오텍들의 주요 자금조달 창구인 메자닌(CB, BW, EB) 발행이 줄었다. 2022년 10월 말 기준 국내 코스피·코스닥 제약사의 메자닌 누적 발행액은 3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불안한 상황은 지속되리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금리하락 기대감이 확률적으로 좀 더 높다. 하지만 경기가 점점 안좋아지는데 물가가 안잡혀 금리도 내리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올해 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성장주에 반영됐는데, 바이오 섹터는 방어주로 분류돼 투심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업계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텍들이 당장 하반기를 직면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 생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박 연구원 역시 "바이오텍들은 생존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며 "현 시점에선 비용통제가 가장 중요하다. 최대한 부담을 낮춰야 한다. 회사 입장에서 연구개발비용 200억원 중 10억원을 줄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다르다.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여진다"고 조언했다.
이어 "메자닌에 주력하는 기관투자자들은 현재 바이오 자산가치가 많이 빠졌다고 보기 시작했다. 좋은 조건으로 메자닌을 들어간다면 2년 뒤 수익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라며 "당장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 그런 기관들과 접촉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키트루다를 비롯한 면역항암제처럼 시장 전망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뉴스가 나오면 제약바이오 섹터 투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되는 분야로는 ▲알츠하이머 ▲ADC(항체약물접합체) ▲세포유전자편집치료제가 꼽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나스닥 바이오섹터 IPO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은 기업이 있었다. 4세대 유전자가위 기업이다. 이렇게 시장 전망치를 높일 수 있는 임상 데이터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하반기 알츠하이머 신약의 정식 허가와 공보험 등재, ADC 엔허투의 고형암 적응증 확대 등 긍정적인 뉴스와 금리 피크아웃이 더해진다면 투심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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