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대표 "나보타 사업 문제없다"...임직원들 독려
- 황진중
- 2023-02-13 12:12:3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추론 기댄 오류...항소심에서 뒤집을 수 있다"
- "흔들리지 않고 맡은 업무 충실 수행 필요"
- 집행정지 등 이의신청 예정...나보타 국내외 사업 지속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승호·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전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최고경영자 편지(CEO 레터)를 통해 "서울중앙지법 민사재판부는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면서 "이번 판결은 실체적 진실규명과는 거리가 먼 명백한 오판으로, 항소심에서 반드시 뒤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권오석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개발했다면서 나보타 제조·판매 금지와 이미 생산된 톡신 제제 폐기, 400억원 규모 손해배상 등을 명령하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대웅제약 대표는 레터에서 "재판부는 유전자 분석만으로 유래 관계를 판단할 수 없다고 인정했으면서도 오로지 추론에 기대어 동일성을 판단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검이 광범위한 수사 끝에 '압수수색, 디지털 포렌식, 증인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메디톡스 고유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기술이 대웅제약으로 유출됐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내린 무혐의 처분과 비추어봐도 완전히 상반된 무리한 결론이라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즉각 강제집행정지신청 및 항소 등 모든 이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두 대표는 또 "검찰 수사에서도 균주의 도용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나 출처 관계를 판단할 수 있는 역학적 증거가 하나도 나온 게 없다"면서 "유일하게 내세우는 것이 간접증거인데, 이는 추론에 불과할 뿐 과학적 타당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와 기관은 단일염기다형성(SNP) 분석 방법에 한계 및 오류가 있고, 역학적 증거 없이 유전자 분석 결과만으로 균주 간의 유래 관계를 확증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미국 탄저균 사건 또한 국립연구위원회(NRC·National Research Center)에 의해 섣부른 결론의 오류가 밝혀진 바 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도 균주는 메디톡스의 영업비밀로 보호될 가치가 없는 것이라며 메디톡스의 권리에 대한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의 독자적인 제조 공정에 대해서도 환기했다.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제조공정은 고유 기술로 자체 개발해 독자성이 높다"면서 "특허받은 '하이 퓨어 테크놀로지' 기술을 토대로 아시아 최초로 미국, 유럽, 캐나다에서 모두 승인받은 고품질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집행정지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3자 간 합의를 통해 확보한 권리 등에 기반을 두고 나보타 국내외 사업과 신균주, 신공정 독신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웅제약 대표는 "1심 판결은 곧 집행정지돼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은 문제없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유럽 등 에볼루스가 판매하는 지역에 대한 공급분 역시 과거 3자간 합의를 통해 모든 권리가 보장돼 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균주, 신공정 톡신도 이미 개발 중으로 향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의 톡신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미 ITC 재판에서도 유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낸 경험이 있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고 각자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휴젤 "대웅-메디톡스 소송전과 무관...입지 굳건"
2023-02-13 08:11:00
-
대웅제약·에볼루스 "나보타 해외 수출 문제없어"
2023-02-11 14:00:55
-
메디톡스, 보툴리눔 민사소송 승소...대웅 "명백한 오판"
2023-02-10 15:32:13
-
메디톡스, 1년간 에볼루스 주식 260억 처분...600억 보유
2023-02-08 12:02:17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4천여 품목, 1월 무더기 인하…품목·인하율 아직도 '깜깜이'
- 2믿을건 임상 성공 뿐?...콜린알포 사수 벼랑 끝 총력전
- 3창고형약국, 조제용 슈도에페드린 무차별 판매 논란
- 4상장사 줄었지만 체급↑…바이오 IPO 시장 '옥석 가리기'
- 5[2025 결산] GMP 취소 법적 공방…생약 재평가 시동
- 6오늘부터 의사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 7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8'키트루다' 약가협상 마무리...내달 적응증 급여 확대
- 91차 급여 두드리는 골형성촉진제...복지부 "적정성 검토"
- 10의약외품이 손발톱약으로 둔갑…약사회, 국민신문고 민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