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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내주 유통 시작...약국, 판매가 책정 고심

  • 유통업체 "다음주 공급 예정" 약국가 안내
  • 비대면 플랫폼, 의원·약국 예정 판매가 입력 시작
  • 가격책정 눈치싸움...불용재고 우려에 취급 고민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당뇨병·비만치료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국내 상륙이 임박하면서 약국들은 판매가 책정을 고심하고 있다.

고가의 비급여 의약품 특성상 지역별 가격 편차가 있고, 이후 가격 경쟁도 예상되기 때문에 초기 판매가에 더 신중한 모습이다.

최근 일부 유통업체들은 오는 20일 마운자로 공급을 안내하며 약국가 취급 여부와 수요를 조사한 바 있다.

또 비대면진료 플랫폼에서는 제휴 의원·약국을 대상으로 예정 판매가를 입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마운자로는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국내 출시 전 공급가가 먼저 알려졌다. 다만 위고비와 달리 용량에 따라 공급가에 차이가 있다.

유통업체에 따라 미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5mg 27만8000원, 5mg 36만9300원이며, 향후 출시 예정인 7.5mg와 10mg는 52만1300원으로 알려졌다.

약사들은 인근 지역 의원, 약국들이 책정하는 가격을 지켜보며 판매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A약사는 “2.5mg 기준으로 30만원 중반대에서 4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될 거 같다. 다음주에 유통된다고는 하는데 아직 병원에서 원외처방을 낼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취급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A약사는 “동일하게 비만치료에 사용되지만 두 제품의 작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용량과 가격을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고비의 경우 관심이 집중됐던 국내 출시 초기에 50~60만원대로 형성됐던 판매가가 점차 내려가며 가격조정이 이뤄진 바 있다.

비만치료제의 경우 비대면진료 플랫폼, 커뮤니티를 통해 가격 정보가 빠르게 공유되기 때문에 비급여 약 중에서도 판매가 변동이 큰 품목이다. 공급가가 알려져 있다는 점과 자칫 불용재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취급을 망설이는 약사들도 있다.

서울 B약사는 “경쟁 제품들도 있고 마운자로를 얼마나 찾을지 예상하기 어려워서 일단 수요를 두고 보려고 한다. 삭센다, 위고비도 남은 재고가 있다. 가격 경쟁도 심해서 선뜻 제품을 늘리기에는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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