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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핵심 황은경 소통위원장도 최광훈 회장과 결별

  • 정흥준
  • 2022-12-11 20:22:08
  • 약준모, 약사회와 공식 결별...황 약사 "집행부에 실망 쌓여" 사퇴
  • 김민성 한약부위원장·소통위원 전원도 사의

왼쪽부터 김민성, 허지웅, 장동석, 박현진, 황은경, 최진희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황은경 대한약사회 소통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최광훈 집행부는 임기 1년을 마무리해 가는 시점에 또다시 인선 논란에 휩싸였다.

소통위원회 위원 전원은 황 위원장을 따라 동반 사퇴한다. 또 약준모 출신 김민성 한약위원회 부위원장도 자리를 내려놓는다.

11일 오후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약사회와 결별을 선언했다.

황은경 소통위원장이 사퇴했고, 소통위원 전원과 김민성 한약부위원장이 줄사퇴한다.
황 위원장은 그동안 집행부에 실망이 쌓여왔고, 더 이상 함께 할 신뢰와 의지를 잃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황 위원장은 “소통위 의견은 거절되거나 아이디어가 실현되려고 하면 다른 위원회에서 가져갔다. 똑똑소통방 법률 자문을 활용해 줌강의 콘텐츠를 만들려고 했는데 연수교육 콘텐츠로 대체하려고 한다거나, 약사 한약사 통계청 분류 아이디어도 정책위로 넘어갔다. 최근 비닐봉투 규제 강화 안내도 홍보위 소관이라며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소통위 예산에서도 자율적 사용이 불가했다. 하나하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위원장으로서 회무를 할 의지를 잃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최근 소통의날 취소 통보 건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부족한 참여 인원이라도 비대면을 병행할 수 있었지만 약사회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불만이다.

황 위원장은 “며칠 남겨두고 취소 통보를 받았다. 젊은 약사들이 전부 대면으로 참석하기 어렵다. 보완을 해서 비대면으로 병행할 수도 있었는데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비대면진료, 한약사 일반약 판매 등 현안 대응에 대해서도 실망이 누적돼 왔다는 설명이다.

황 위원장은 “동력을 잃은 것 뿐만 아니라 약 배달 이슈, 한약사 이슈에서 모두 엉터리가 돼버린 생각이 들었다. 힘든 조직 속에서 싸워가며 소통을 끌고 가는 것이 맞나 싶었다”면서 “차라리 잘 하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진행 중이던 웹툰 사업과 똑똑소통방은 진행될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마쳤다”고 했다. ◆장동석·허지웅 약사도 불만 토로..."뼈저리게 한계 느껴"

지난 10월 먼저 약사회 전문위원을 그만 둔 장동석 회장은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약준모는 약사회와 결별하고 각자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장 회장은 “약사회에 대한 희망과 뜻이 무너지는 시간이었다. 대한약사회가 왜 발전을 못했는지도 뼈저리게 느꼈다. 실패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경험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쉽지 않았다. 이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고, 잘못한 것들은 지적하면서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최광훈 회장은 작년 선거 과정에서 약국을 돌며 젊은 약사들과 약속했던 부분이 있다. 2년 남았는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허지웅 전 약사공론 사장(약준모 윤리위원장)은 일방적 해임에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허 위원장은 “해임 절차 상 하자가 있었고, 감사 지적 사항도 말이 되지 않는 사유였다. 감정적, 정치적 표적 감사였다. 당시에 제대로 의견을 밝힐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박현진 신임회장 당선인 "약사회 임원은 상임이사 전부 배제"

다음 달부터 회장직을 수행할 박현진 약사도 정보통신위원을 그만두겠다며 약사회와 선을 그었다. 새로운 상임이사 선임에서 약사회 임원은 배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당선인은 “나도 정보통신위원을 그만둔다. 새로운 상임이사 중에 약사회 임원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것들부터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대한약사회는 감각적인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살려 약사 직능을 대국민 홍보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또 그동안 온라인 위주였지만 앞으론 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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