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루비오, 가려움 완화 강점…피부염 치료 새 축 형성"
- 손형민 기자
- 2026-04-13 12: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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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절성양진·아토피치료제로 국내 허가…IL-31 억제 기전
- 48시간 내 가려움 개선·장기 데이터 확보…임상 근거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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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아토피피부염과 결절성 양진 치료 영역에 신규 기전 생물학적제제가 등장하면서 치료 전략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극심한 가려움을 핵심 증상으로 하는 두 질환에서 IL-31 신호를 직접 차단하는 '넴루비오(네몰리주맙)'가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갈더마코리아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생물학적제제 넴루비오의 국내 허가 기념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넴루비오는 가려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IL-31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로, 지난 1월 아토피피부염과 결절성 양진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해당 질환을 타깃하는 치료제 가운데 IL-31 억제 기전의 생물학적제제는 넴루비오가 처음이다.
IL-31은 감각 신경을 직접 자극해 가려움 신호를 전달하고, 반복적인 긁기 행동을 유발하는 ‘가려움-긁기 악순환’의 핵심 경로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염증 반응, 표피 장벽 이상, 피부 섬유화까지 관여하는 복합 기전으로 작용해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인자로 지목된다.
넴루비오는 아토피피부염과 결절성 양진 환자 모두에서 투여 48시간 이내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가려움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또는 국소 칼시뉴린억제제(TCI)와 병용 시 주요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세부적으로 아토피피부염에서는 습진 면적 및 중증도 지수(EASI-75)를 75% 이상 개선한 환자 비율이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결절성 양진에서는 16주차 기준 피부 병변이 ‘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을 의미하는 IGA 0/1 달성 환자 비율이 위약군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은 유지됐다. 아토피피부염(ARCADIA LTE, 104주)과 결절성 양진(OLYMPIA LTE, 100주) 장기 연장 연구 중간 분석 결과, 피부 병변과 가려움, 수면, 삶의 질 전반에서 확인된 개선 효과가 약 2년 이상 일관되게 유지됐으며, 새로운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넴루비오 병용요법은 2025년 미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됐다.
김정은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허가된 생물학적제제 중 넴루비오는 가려움 개선에서 가장 빠른 효과를 보였다"며 "기존 치료제에서 문제로 지적되던 결막염 등의 부작용 증가도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은 중증 환자보다 중등증 환자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고령 환자에서는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치료 선택지로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갈더마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넴루비오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보험급여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
이재혁 갈더마코리아 대표이사는 "넴루비오는 가려움의 핵심 유발 인자인 IL-31을 직접 억제하는 치료제로, 기존 치료에 한계가 있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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