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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헬스케어, 유통·CSO 결합해 병원 공략

  • 황병우 기자
  • 2026-07-28 12:01:30
  • 요약
  • 제이씨멤버스 사무실 확장…CSO 공유오피스 운영
  • 신고·교육·계약관리 지원…법인 중심 재편 대응
  • 유통망·판촉조직 연계해 종합병원·의원 거래 확대

[데일리팜=황병우 기자]제이씨헬스케어가 도매유통과 의약품 판촉영업(CSO)을 결합한 사업구조를 앞세워 병원 채널 확대에 나선다.

제품 공급과 물류는 제이씨헬스케어가 담당하고 판촉영업은 자회사 제이씨멤버스가 수행하는 방식이다. CSO 신고제 시행 이후 계약과 교육, 기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두 법인의 운영 기준을 통일해 제조사와 의료기관에 안정적인 유통·영업 체계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제이씨헬스케어는 경기 안산에 본사를 둔 의약품 유통기업으로 대한약품공업의 전국 총판을 맡고 있다. 병원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수액제를 비롯한 대한약품공업 품목을 종합병원과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감염관리 분야에서는 해외 브랜드의 국내 유통사업도 병행한다. Terragene, NEOGEN, MEIKO, HAWO 등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며 의약품뿐 아니라 병원 내 감염관리와 멸균 관련 제품으로 취급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판촉영업은 자회사 제이씨멤버스가 맡는다. 제이씨헬스케어가 제품 입고와 재고, 배송 등 도매유통 기능을 담당하고 제이씨멤버스가 의료기관 대상 판촉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회사는 두 기능을 계열 안에 함께 두면서 공급과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약과 기록을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조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기관 영업과 사후 대응까지 연계해 병원 채널에서 요구되는 공급 연속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제이씨헬스케어는 CSO 신고제 시행에 맞춰 내부 관리 체계도 정비했다. 표준 위탁계약서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위탁·재위탁 현황, 계약 서류 보관, 종사자 교육,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관리 절차를 문서화했다.

2024년 10월 시행된 개정 약사법에 따라 의약품 판촉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려는 사업자는 영업소 소재지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의약품공급자는 신고하지 않은 사업자에게 판매촉진 업무를 맡길 수 없다.

위탁계약서 작성과 5년간 자료 보관, 재위탁 발생 시 의약품공급자에 대한 서면 통보도 요구된다. 법인 대표자와 이사, 판촉업무 종사자는 의약품 판매질서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미신고 상태에서 판촉업무를 수탁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신고와 교육, 계약서 보관, 지출보고서 작성 등 영업 외 관리 업무가 늘어나면서 CSO 사업자에게 요구되는 조직과 인프라도 확대됐다.

제이씨헬스케어는 이 같은 변화로 개인사업자 비중이 높았던 CSO 시장이 관리 역량을 갖춘 법인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영업 인력을 확보하는 것보다 위탁 관계와 판촉활동을 추적·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는지가 거래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성호 제이씨헬스케어 병원사업본부장은 "신고제 이후 CSO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이제는 영업 성과보다 관리 체계를 갖췄는지가 먼저 검증된다"며 "유통과 판촉을 계열 안에서 같은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제조사와 의료기관 모두에게 예측 가능한 구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이씨멤버스는 관리 체계 정비와 함께 안산 사무실을 확장하고 8월 초 CSO 공유오피스를 개소할 계획이다. 확장 공간 일부를 판촉영업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으로 구성하고 회의실과 교육공간도 마련한다.

공유오피스는 단순히 사무공간을 임대하는 방식보다 CSO 신고와 운영에 필요한 관리 인프라를 함께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입주 사업자에게 개별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위탁계약 서식과 기록 관리 절차, 교육 이수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개별 판촉영업자가 신고제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계약 서식과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계약과 교육, 기록 보관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와 서식을 공유해 입주 사업자가 영업활동과 관리 업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이씨멤버스는 자체 판촉영업 인력에 대해서도 교육 이수 현황을 관리 대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신규 인력은 신고와 교육 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한 뒤 업무에 투입한다.

위탁과 재위탁 과정에서 기록해야 하는 항목과 서류 보관 기간, 제조사 통보 절차도 내부 지침에 반영했다.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출보고서 관리시스템(KOPS)을 통해 제출한다.

박성호 이사는 "신고제 초기에는 세부 기준이 늦게 확정되면서 현장의 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필요한 요건이 구체화됐다"며 "개별 사업자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계약과 교육, 기록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공유오피스 운영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채널에서는 비급여 단독제품을 중심으로 거래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종합병원과 신규 거래를 시작했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으로도 공급처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제이씨헬스케어는 병원 거래에서 제품 단가뿐 아니라 안정적인 재고 확보와 납기 준수, 거래 이후 대응이 중요하다고 보고 권역별 유통망 관리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제품별 수요와 재고를 관리해 공급 공백을 줄이고 의료기관의 주문과 문의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본부장은 "병원 채널은 단가보다 공급 연속성과 사후 대응이 거래를 좌우한다"며 "권역별 재고 운영과 납기 관리에 집중해 의료기관이 안정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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