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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삼성제약 3분기만에 지급수수료 223억…적자 지속

  • 이석준
  • 2022-11-23 12:00:35
  • 2020년 80억서 올해 300억 안팎 전망...CSO 활용 여파
  • 지급수수료 늘며 판관비도 확대…10년 연속 적자 위기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제약이 올 3분기 만에 지급 수수료 223억원을 집행했다. 지난해 185억원을 뛰어넘었다. 2020년 80억원에 불과하던 지급 수수료는 올해 3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급 수수료 증가로 적자는 지속됐다. 올해도 영업손실을 내면 10년 연속 적자다. 지난해 초 공장을 팔고 외주 생산으로 돌리면서 원가 절감에는 성공했지만 지급수수료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제약의 올 3분기 누계 지급 수수료는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126억원) 대비 76.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급 수수료를 포함하는 판관비(194억→278억원)도 43.3% 늘었다.

지급 수수료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 1분기 66억원, 2분기 73억원, 3분기 84억원이다. 흐름이 지속되면 올해 삼성제약의 지급 수수료는 300억원을 넘길 수 있다. 2020년 80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비중도 지난해 3분기 65.46%서 올 3분기 80.21%로 치솟았다.

지급 수수료는 CSO(판매대행) 등에 지급하는 금액이다. 제약사가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간접 판매 영업이 이뤄진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약의 경우 항생제, 전립선치료제 등 80여개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CSO를 활용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자 지속…원가절감은 성공

지급 수수료 증가로 판관비는 늘었지만 매출은 줄었다. 올 3분기 누계 외형은 377억원으로 전년동기(409억원)보다 30억원 이상 줄었다.

이에 영업적자는 이어졌다. 올 3분기 누계 8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반전이 없으면 10년 연속 적자 불명예를 안게 된다.

매출 원가 절감에는 성공했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2월 향남공장을 에이치엘비제약에 420억원 규모에 넘기고 위탁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 품질 관리 등 고정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올 3분기 누계 매출원가는 190억원이다. 전년 동기(321억원) 대비 130억원 가량 절감했다. 매출 대비 원가 비중도 지난해 3분기 78.48%서 올 반기 50.39%까지 내려왔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제약이 매출 원가 절감에는 성공했지만 반대급부로 지급수수료가 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3분기만 떼어 보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늘고 적자 폭은 줄여 향후 개선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제약은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최대주주 젬백스앤카엘과 췌장암에 관련된 리아백스주(GV1001)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3상을 수행했다. 2020년 12월 28일 관련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수령했고 현재 신약승인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리아백스주는 2020년 조건부 허가가 취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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