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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관리종목 우려 해소 총력전…액면병합·사업화 속도

  • 이석준 기자
  • 2026-08-12 08:48:30
  • 요약
  • 5대1 액면병합 추진…9월 말 변경상장 후 주가 요건 해소 기대
  • 86억 CB 전량 조기 취득…현금성 자산 250억원 보유
  • 임상 1상 완료 4개 파이프라인 기술이전·공동개발 기회 모색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액면병합을 통해 주가 1000원 미만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해소에 나선다. 오는 9월 말 변경상장을 마치면 주가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재무 부담도 낮추고 있다. 최근 86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전량 만기 전 취득해 잠재적 오버행을 없앤 데 이어 임상 1상을 완료한 신약 파이프라인 4종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2일 샤페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1 액면병합 안건을 의결했다. 액면병합 절차에 따라 주식 매매거래 정지 등을 거쳐 오는 9월 말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주가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은 보통주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지속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샤페론은 최근 이 요건에 해당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졌다. 회사는 5대1 액면병합이 완료되면 주당 가격이 병합 비율에 맞춰 조정되는 만큼 해당 주가 요건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액면병합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는 변경상장을 위한 절차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재무구조 관리에도 나섰다. 샤페론은 지난 11일 86억원 규모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전액을 장외매수 방식으로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후 해당 CB 잔액은 0원이 된다.

해당 CB는 전환할 경우 약 510만주의 신주가 발행될 수 있었던 물량이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11%에 해당하는 잠재 물량이 사라지면서 주식 전환에 따른 오버행 부담도 해소될 전망이다.

샤페론은 6월 말 기준 약 25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CB 취득에는 약 87억원의 자기자금이 투입된다. 회사는 남은 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실적도 3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헬스케어·뷰티 브랜드 '휴그랩'과 '뷰드'를 운영하는 니즈테크는 지난해 약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샤페론은 니즈테크 연결 편입을 통해 외형 확대와 재무지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임상 1상 완료 4종 사업화 추진

샤페론은 재무구조 관리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대상은 성인호흡부전증 치료제로 개발 방향을 검토 중인 'NuSepin',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NuDifin', 폐섬유증 치료제 'NuPulin', 치매 치료제 'NuCerin' 등 4종이다. 모두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로 회사는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NuSepin은 국제 비영리 신약개발기관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와의 협력 가능성도 검토한다. 샤페론은 현재 MMV와 말라리아 치료제용 나노바디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말라리아 환자의 주요 중증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성인호흡부전증 분야에서 NuSepin 활용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MMV가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연구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개발 기회도 모색한다. 열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우선심사바우처(PRV)도 잠재적인 사업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uGel' 개발도 이어간다. NuGel은 글로벌 임상 2b상 Part 2까지 진행됐다. 샤페론은 임상 2a와 2b상 Part 1·2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확증 임상 설계와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NuGel의 최근 임상 결과 발표 이후 나타난 주가 하락이 기술이전 가능성 부재나 재무적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성승용 대표도 최근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임상 1상을 완료한 파이프라인 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6월 기준 현금성 자산 250억원과 연결 실적 반영이 예정된 자회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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