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8-26 22:54:34 기준
  • 약국
  • 약가인하
  • 한국피엠지제약
  • 약 쇼핑
  • 국가 필수의약품
  • 경남 약국
  • 창고
  • 창고형약국
  • 약가제도
  • 한약사
챔토피
번역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

약사 역할 확장…“조제 넘어 영양 상담 건강관리”

  • 최다은 기자
  • 2026-08-26 18:43:42
  • 요약
  • 세포교정의약학회 소속 최연 약사·조선대 약학대학 학생 공동 참여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5년간 지질저하제를 복용해온 50대 남성이 약국에서 맞춤형 영양상담을 받은 뒤 콜레스테롤과 혈당 등 주요 대사지표가 개선된 사례가 발표됐다. 약사의 역할을 의약품 조제와 복약지도를 넘어 환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세포교정의약학회(회장 백경신·약학박사) 정회원인 최연 약사(셀메드한샘약국)는 최근 약국 실습에 참여한 조선대학교 약학대학 이형주·경규현 학생과 함께 세포교정영양요법(OCNT, Ortho-Cellular Nutrition Therapy)을 적용한 지질 및 혈당 지표 개선 증례를 발표했다.

이번 증례는 고지혈증과 당뇨 전단계로 관리가 필요한 57세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의 건강상태와 기존 검사 결과, 생활습관 등을 토대로 맞춤형 영양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뒤 혈액검사를 통해 주요 대사지표 변화를 확인했다.

사례자는 2020년 고지혈증 진단 이후 스타틴 계열 지질저하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왔다. 다만 추적 관찰 과정에서 지질 수치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고 근육 불편감과 지속적인 피로감도 호소했다.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역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대사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최 약사는 기존 건강상태와 검사 결과,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상담한 뒤 약 13주간 맞춤형 영양관리를 진행했다. 관리에는 안토시아닌과 알파-리놀렌산(ALA), 밀크시슬, 홍국 유래 성분, 비타민D 등을 활용한 OCNT 프로그램이 적용됐다.

관리 전후 혈액검사를 비교한 결과 지질 관련 지표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12월 247mg/dL였던 총콜레스테롤은 2026년 6월 180mg/dL로 67mg/dL 감소했다. LDL 콜레스테롤은 같은 기간 180mg/dL에서 105.9mg/dL로 74.1mg/dL 낮아졌다.

중성지방 역시 99mg/dL에서 60mg/dL로 39mg/dL 감소했다.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47mg/dL에서 62.1mg/dL로 15.1mg/dL 증가했다.

혈당 관련 지표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최근 2~3개월간 평균 혈당 수준을 반영하는 당화혈색소는 6.4%에서 5.4%로 1.0%포인트 낮아졌으며, 공복혈당은 127mg/dL에서 103mg/dL로 24mg/dL 감소했다.

이번 증례에서는 단순히 관리 전후 두 시점의 검사 결과뿐 아니라 2023년부터 2026년까지의 검사 기록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지질과 혈당 관련 지표가 장기간 어떤 흐름으로 변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약국에서 실제 환자를 상담하고 관리한 경험을 약학대학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학술활동으로 연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약대생들이 약사와 함께 환자의 검사 결과와 상담·관리 과정을 검토하고 이를 증례 형태의 학술 결과물로 발전시켰다.

최연 약사는 “이번 사례는 약사가 환자의 건강상태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담과 영양관리를 수행하고 그 과정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약국 실습에 참여한 약학대학 학생들과 실제 환자 사례를 함께 검토해 학술적인 결과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도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는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일상에서 건강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가까운 전문인력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약국 현장에서 환자 상담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후배 약사 교육과 학술활동으로 연결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단일 환자의 증례로, 영양관리 프로그램과 각 대사지표 변화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는 아니다. 기존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변화 등 다른 요인이 검사 수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약국e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