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로직스, 3조원 유증…폴리펩타이드 인수·2캠퍼스 증설
- 차지현 기자
- 2026-08-28 08:49:0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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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조 M&A 자금·2948억 시설투자…227만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 항체·mRNA·ADC 이어 펩타이드 확장…글로벌 CDMO ‘3대축 확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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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총 3조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227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132만2000원으로 할인율 15%가 적용됐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3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2조7062억원은 지난달 인수를 결정한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지분 인수에 투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초 인수대금을 보유자금과 차입금으로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등을 통한 조달 자금으로 변경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최대 14억6296만스위스프랑(2조7062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 3301만6411주를 취득해 지분 100%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펩타이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2948억원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투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바이오캠퍼스에 지난해 완공한 5공장에 이어 6~8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총 138만5000L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자비율을 약 4.9%로 설정했다. 신주 227만주 중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기존 주주에게 지분율에 따라 배정한다. 청약하지 않는 주주는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매할 수 있으며 일반공모 이후 남은 실권주는 공동대표주관사가 인수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 3대축 확장을 흔들림없이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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