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환자 될 수 있다" 공감에도…현실 지원은 부족
- 손형민 기자
- 2026-09-02 14:47:1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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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가족 60% 어려움·불이익 경험…사회생활 40% 최다
- 환자단체연합회·KRPIA 공동캠페인…환자 인식 개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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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환자와 가족 10명 중 6명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나 불이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2일 서울 중구 상연재 시청점 별관에서 ‘우리 곁에 환자, 환자 곁에 우리’ 공동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넓히기 위한 공동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KRPIA는 캠페인에 앞서 실시한 ‘환자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환자·가족 569명과 일반인 500명 등 총 1069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리서치랩이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환자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태’라는 데 환자·가족의 88.0%, 일반인의 85.6%가 동의했다. ‘질병은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데에도 각각 91.9%, 86.4%가 동의해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인됐다.
반면 환자·가족의 60.3%는 일상생활에서 한 가지 이상의 어려움이나 불이익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어려움이나 불이익을 경험한 분야는 대외관계 및 사회생활이 40.2%로 가장 많았고 직장·채용·승진 26.7%, 학교·학업 22.3% 순이었다.
현재 우리 사회가 환자를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는 응답은 환자·가족 33.2%, 일반인 28.0%에 그쳤다.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환자·가족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과 사회적 지원 사이에는 여전히 간격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동캠페인은 환자의 일상과 어려움을 알리고 환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 변화를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문구인 ‘어쩌면, 우리 이야기’에는 환자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지난 4월 환자기본법이 제정돼 내년 4월 29일 시행을 앞둔 만큼 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와 함께 환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취지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누구나 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 곁의 환자가 차별이나 불이익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함께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환자에 대한 공감을 지지와 연대로, 연대를 행동으로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신 KRPIA 부회장은 “환자는 치료를 받는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건강 그리고 삶의 존엄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며 “최근 환자기본법 통과와 약가제도 개편 등 환자 중심의 정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이 환자의 권리와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자단체연합회와 KRPIA는 앞으로 ’듣기(Listen), 이해하기(Understand), 함께하기(Act Together)’를 주요 방향으로 환자와 가족의 경험과 목소리를 알릴 계획이다.
캘리그라피·필사 챌린지를 비롯해 공식 인스타그램과 링크드인 등을 활용한 참여형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학교와 직장,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차별이나 불이익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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