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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고 근육 지킨다"…온코닉, 비만 병용신약 첫 공개

  • 이석준 기자
  • 2026-10-12 0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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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후보 OCN-501 공개…세마글루타이드 병용·골격근 보존 연구
  • 美비만학회 Late-Breaking 초록 채택…11월 구두발표 선정
  • GLP-1 체중감량 보완 전략…구체적 연구결과는 학회서 공개
AI 생성 이미지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체중감량 과정에서 근육을 보존하는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병용해 체중감량 효과를 유지하면서 골격근 감소를 줄이는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OCN-501'을 처음 공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2일 미국비만학회(The Obesity Society)가 공개한 'ObesityWeek 2026' 공식 프로그램에 OCN-501 연구가 Late-Breaking 초록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비만 치료법과 임상적 성과를 다루는 구두발표 세션에도 선정됐다. 구체적인 연구방법과 결과는 오는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공개된다.

체중감량 넘어 근육 보존…GLP-1 병용 전략

공개된 발표 제목은 'A First-in-Class OCN-501 Preserves Skeletal Muscle During Semaglutide-Induced Weight Loss'다. 세마글루타이드에 의한 체중감량 과정에서 OCN-501의 골격근 보존을 다룬 연구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에 사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다.

OCN-501은 기존 GLP-1 치료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병용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보완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존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근육량 감소 문제를 개선하는 데 개발 방향을 맞췄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지방과 함께 제지방량이나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거론된다.

골격근은 근력과 신체기능 유지뿐 아니라 에너지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에서는 체중을 얼마나 줄이는지뿐 아니라 감량 과정에서 근육을 얼마나 보존하는지도 중요한 연구과제로 다뤄지고 있다.

이른바 '체중감량의 질(Quality of Weight Loss)'을 개선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관련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대사질환 분야의 사업개발 관심영역으로 GLP-1·인크레틴 병용요법과 제지방량 보존 및 체성분 개선을 제시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역시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OCN-501을 기존 GLP-1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내용은 학회 발표 제목과 연구 방향이다. 실제 골격근 보존 효과의 크기와 통계적 유의성, 연구 대상 및 안전성 등은 11월 발표될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큐보·네수파립 이어 세 번째 신약 개발

OCN-501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큐보와 네수파립에 이어 공개한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회사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의 상업화와 항암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대사질환 분야까지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미 시장을 형성한 GLP-1 치료제와 직접 경쟁하기보다 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OCN-501 연구가 세계적인 비만학회의 Late-Breaking 초록과 구두발표로 선정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GLP-1 치료제와의 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LP-1 병용과 체성분 개선은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확대되는 분야"라며 "구체적인 연구 데이터와 결과는 오는 11월 ObesityWeek 구두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석준 기자(wiviwivi@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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