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감기약 '2차 수급대란' 우려
- 김지은
- 2022-07-12 1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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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하루 3만명 돌파…이달 말 10만명 예상
- 이번 주 들어 감기약·키트 수요 급증...코감기약까지 바닥 보여
- "재고 확보되지 않은 상태서 품절되면 더 큰 문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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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방문이 크게 늘었으며, 감기 관련 일반약과 더불어 자가검사키트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추이가 증명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736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지난 5일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달 들어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대다수 약국에서도 코로나 확진을 받은 조제 환자가 약국을 찾는 빈도도 늘었지만 감기 관련 일반약 판매가 늘어난 추세다. 지난주부터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자가검사키트 주문을 늘리거나 매대에 전진 배치하는 등 대비를 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거의 없었는데 며칠 사이로 키트가 몇 박스 나가는 걸 보고 확진 추세가 심상치 않구나 생각하고 있다”면서 “찾는 사람이 줄면서 매대 뒤에 있던 키트를 매대 위로 배치하고 안내 문구도 다시 게재했다. 여름철인 데다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계속 수요가 증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약사도 “감기약 중 그나마 재고가 많던 코 감기약까지 요 며칠 재고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요 며칠 확진을 받고 온 조제 환자도 확실히 늘었다. 조제약 중 아세트아미노펜, 시럽류 등은 여전히 재고가 거의 없거나 품절인 상태”라고 했다.
문제는 현재도 일부 감기 관련 조제약이나 일반약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데 있다.
지난 1차 수급 대란 때만 해도 기존에 약국들이 재고를 보유한 상태였지만, 이번에는 재고도 확보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면 약국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인천의 한 분회장은 “코로나로 조제가 많은 일부 의약품은 현재 재고가 0인 상태에서 그때그때 소량씩 주문을 해 사용하고 있고 그마저도 구하지 못해 대체하는 상태”라며 “이전 사태 때만 해도 초반에는 이미 보유한 재고로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확진자가 10만명을 또 넘어설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전 품절 때보다 더 심각한 수급 대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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