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난 탓? 배달전문약국, 탄툼 처방인데 퍼스가글 조제
- 강혜경
- 2022-04-29 17: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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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 약사 "대체조제가 아니라 임의조제에 해당"
- 해당 약사 "약 구할 수 없던 상황…가글도 어렵게 구해 환자동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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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과 3월 대규모 감기약 품절 사태로 한 차례 약국이 쓰나미를 겪었던 가운데, 뒤늦게 한 약국의 대체조제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최근 A약사는 배달전문약국인 B약국의 '탄툼 처방, 퍼스가글액 조제'에 대한 문제점을 데일리팜에 제보해 왔다.
A약사는 "네이버 환자 블로그 후기를 보다가 B약국이 약을 임의로 조제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약사가 본 후기에 따르면 환자는 3월 11일 진료를 받고 3월 15일 B약국에서 약을 받았다. 환자가 처방 받은 약은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과 삼아탄툼액이었지만, 조제 받은 약은 퍼스가글액이었다.
A약사는 "어떻게 탄툼을 퍼스가글액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느냐. 이는 대체조제가 아닌 임의조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B약국 약사는 "탄툼과 퍼스가글액이 동일 성분 약이고, 당시 가글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힘들게 구해서 약이 나간 건데 그걸로 제보가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환자의 동의를 구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3월 중순 당시 대규모 의약품 품절 사태가 빚어졌고, 이로 인한 문의가 잇따르자 의사들 역시 처방전에 '대체조제 가능'으로 명시해 처방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
이 약사는 "용량이 달라 엄밀하게는 대체조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다만 병원은 진료도 다 처리하지 못할 만큼 바빴고 약국도 어떻게 하든 아픈 환자에게 하루라도 빨리 약을 전달해 드리고자 하는 일이었는데 이로 인한 상실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비대면 처방을 주로 받아 운영하는 배달전문약국이 아니더라도 일반 약국에서도 관련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했었다는 것.
데일리팜도 '처방 한 장에 품절약만 4개…30년 차 약사도 속수무책' 보도를 통해 삼아탄툼액을 구하지 못해 퍼스가글액으로 조제해 준 뒤 병원에 연락을 취해 처방을 변경한 사례를 보도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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