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전문약국 확산 기로"...오늘 인수위 발표 초미 관심
- 정흥준
- 2022-04-20 11: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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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적→상시적 허용 시 조제공장형 약국 등장 우려
- 약사들 "불법의 합법화 안돼...전국적 투쟁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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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한시적 허용 고시에 따라 등장한 배달전문약국이 확산 기로에 있다며 전국적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약사회와 시도지부 약사회에선 한시적 허용 고시 중단과 대면 투약 방침을 주장하고 있다. 19일 약사회는 TF팀을 구성하며 전면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약사회도 24개 구약사회를 통해 신규 약국 중 비대면 운영 형태의 개설 사례가 있는지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지역 약사들은 확인되지 않은 약국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수위 규제개혁 방향에 따라 우후죽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 A약사는 “확인된 약국만 두 곳이다. 건물 안에 숨어있기 때문에 알 수 없다. 아마 더 많은 약국들이 이미 운영 중이라고 예상된다”면서 “플랫폼 업체에서 처방전을 몰아준다고 하면 젊은 약사들이 혹할 수밖에 없다. 공장형 조제약국도 곧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A약사는 “의심은 되지만 플랫폼 업체와 약국과의 관계를 알 길도 없다. 만약 이대로 풀려버리면 브로커들은 플랫폼 업체와 손 잡고 병의원이나 입지를 신경 쓰지 않고 약국을 넣으려고 할 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비대면진료와 약 배달이 이런 식으로 허용되면 동네 약국들은 초토화될 거다. 나중엔 온라인약국이 생기는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배달전문약국이 개설돼 대응에 나선 지역 약사회도 인수위 발표 내용만 예의주시하고 있다. 규제개혁안에 따라 마련해둔 대책들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C구약사회장은 “젊은 약사들이 한시적 허용 고시에 따라 잠시 운영하는 상황이다. 대책을 마련해두고 보건소와 소통하고 있다. 다만 인수위 발표 내용에 따라 영향이 있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구약사회장은 “정말 큰 문제다. 대부분 약사들이 대면으로 약국에 찾아오는 처방만 인지하고 있지, 비대면으로 처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모르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투쟁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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