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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작년 매출 831억...팬데믹이 불러온 전성시대

  • 코로나백신 접종자 수요 급증...매출 전년보다 118%↑'일반약 1위에'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반의약품 타이레놀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들의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타이레놀 수요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작년 하반기 성장세는 주춤했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레놀 시리즈의 매출은 831억원으로 전년 381억원보다 118.4% 증가했다. 타이레놀, 타이레놀8시간이알, 타이레놀콜드에서, 우먼스타이레놀 4종의 매출이다.

타이레놀시리즈의 매출은 매년 200억~300억원대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해 갑작스럽게 치솟았다.

해열진통제로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타이레놀과 타이레놀8시간이알의 매출이 급증했다.

타이레놀과 타이레놀8시간이알의 지난해 매출은 총 802억원으로 전년보다 133.4% 상승했다. 타이레놀의 매출이 2020년 243억원에서 지난해 629억원으로 159.4% 급증했고 타이레놀8시간이알의 작년 매출은 173억원으로 전년보다 71.1%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발열, 근육통 등을 대비해 타이레놀의 구매에 나서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초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타이레놀 수요가 급증했다. 타이레놀은 지난해 일반의약품 전 품목 중 매출 선두에 올랐다.

정부가 타이레놀의 매출 급증에 기여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3월 백신 접종 대상자들에게 “발열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이후 타이레놀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기도 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타이레놀의 분기별 매출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 급증했다가 하반기에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타이레놀과 타이레놀8시간이알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07억원에서 2분기에 32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배 이상 치솟았다. 타이레놀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매출 81억원에서 2분기에는 255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타이레놀8시간이알 역시 같은 기간 26억원에서 75억원으로 팽창했다.

타이레놀과 타이레놀8시간이알의 매출은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04억원, 162억원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뛰었지만 2분기보다는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타이레놀의 수급 불안정 현상이 해소되고 유사 제품의 구매를 통해 타이레놀 쏠림현상이 다소 완화되면서 매출이 감소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5월 타이레놀 이외에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가 60여개 판매 중이라는 정보를 공개하면서 동일 성분의 다른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과 아세트아미노펜제제의 원활한 공급을 협력키로 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생산업체로부터 우선적으로 공급받는 아세트아미노펜제제를 전국 약국에 신속하고 빠짐없이 공급하는 방안을 긴급 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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