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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GC녹십자 등 국제 백신·바이오약 개발 교육한다

  • 김정주
  • 2022-02-23 23:30:09
  •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한국 선정
  • 우리 기업들, 연내 중저소득국 370명에 기본교육 실시
  • 세계 백신 공급 불평등 해소·미래 감염병 위기 대응 기대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등 국내 바이오·백신 기업들이 중저소득국가들에 약제 개발과 생산에 관한 기본교육을 맡는다.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 공인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가 된 것인데, 세계적으로 대두된 백신 공급 불평등 해소에 이들 기업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WHO는 23일, 우리 시각 밤 11시 우리나라를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이하 WHO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온라인으로 열린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선정' 행사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을 WHO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10일 'WHO 인력양성 허브'에 참여의향서 제출한 바 있다.

WHO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training hub)이다. WHO는 코로나19 세계 대유행(팬데믹) 이후 국가 간 백신 불평등 문제에 대해 중․저소득국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 구축이 시급함을 인식하고, 이들 국가의 백신 자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을 교육·훈련하는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WHO는 한국을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한 이유로 국내기업의 백신·바이오 생산능력, 교육시설 인프라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현재 WHO 인력양성 허브 민관 파트너십 참여 기업과 정부, 기관 등을 살펴보면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한미약품, 싸이티바, 싸토리우스가 포함돼 있으며 국제기구는 국제백신연구소와 라이트펀드(RIGHT FUND)가 참여한다.

대학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가, 의료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참여한다. 공공기관은 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코트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정부기관은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이, 해외기관은 IDB(미주개발은행), PAVM(아프리카백신생산연합), 남아공 Biovac사가 참여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은 바이오 기업들은 연간 60만 리터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2위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부터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모더나, 자이코브-디까지 총 5종의 코로나 백신 위탁 생산 경험이 있고,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교육시설 인프라로 국내 바이오 생산공정 공공 실습장을 확충해 WHO 인력양성 허브의 일부로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글로벌 인력양성 전담 훈련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은 이번 WHO 인력양성 허브 신청을 위해 정부 주도로 국내외 기업, 대학, 국제기구, 해외기관 등과 포괄적인 민관파트너십을 구성했다.

이번 한국의 WHO 인력양성 허브 선정은 작년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과 국회․정부간 긴밀한 협력하에 이뤄낸 성과라는 게 정부의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5월 21일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백신 생산 능력 확대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내 추진체계를 갖추고 국산백신 신속개발과 글로벌 생산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월 박병석 국회의장은 제네바에서 가졌던 WHO 사무총장 면담 등을 통해 한국의 인력양성 허브 선정을 요청했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WHO 사무총장에게 한국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히는 서한을 지난해 12월 송부한 바 있다.

외교부는 '제6차 한미 고위급 경제회의(SED)' 등 주요 고위급 외교행사 계기마다 우리나라의 허브 선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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