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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1군전염병 코로나치료제 정부 일괄구매 확대해야"

  • 노병철
  • 2021-12-27 06:22:23
  • 질병관리청, 베클루리·렉키로나만 정부예산 편성해 비급여 지원
  • 오프라벨 악템라주, 2차치료제로 사용되지만 100% 환자 본인 부담
  • 의료현장, 치료옵션 역차별 개선돼야...팬데믹 심화 대비 약물 확보 우선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코로나19의 1일 확진·감염자가 7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위증증 환자가 각각 5000·10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제 일괄구매 확대로 다양한 치료옵션을 확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길리어드사의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를 일괄구매해 중증도 이상의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백신 완전 접종율은 82%에 달하지만 델타변이와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돌파감염사례가 꾸준히 증가함은 물론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도 동반상승하고 있어, 의료현장에서는 렘데시비르와 렉키로나 외 또다른 치료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중증도 이상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는 주사제 치료제는 렘데시비르·렉키로나가 1차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두 약제를 비급여로 투여하고 있는 이유는 심평원에서 보험약가 등재를 위한 비용효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어 확정약가가 산출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환자는 코로나19가 1군전염병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전액 무료인 국가지원 대상이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은 1차 약제인 스테로이드제나 렘데시비르·렉키로나에 반응하지 않은 중증도환자에게 로슈사의 악템라주를 투약했을 때의 사항이다. 

악템라는 지난 6월 FDA와 이달 EMA의 적응증 추가에도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 진행 중이며, 질병관리청의 일괄구매 약재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어 중증 환자에게 100만원 미만의 치료비가 청구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에서는 엄연히 코로나19 치료제로 분류돼 국내 의료진들도 진료처방 시 오프라벨로 사용하고 있지만 질병관리청 일괄구매 목록에서 빠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환자본인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치료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의료계의 목소리다.

국내 상황과는 반대로 해외 국가들은 또 다른 코로나19 치료 옵션으로 악템라를 비상사태와 수용폭증 대비를 위해 비축 또는 선구매하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악템라의 품귀사태가 심각한 양상을 띠자 해당 제품에 재고물량을 공평하게 공급하고,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이와 궤를 같이해 국내 의료현장에서도 "렘데시비르나 렉키로나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환자를 위한 악템라의 일괄구매를 통한 물량 공급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악템라의 승인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망률과 함께 입원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질병의 중증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템라는 코로나19 환자 5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에서 사망률은 30.7%, 입원기간은 19일로 단축시킨 결과를 갖고 있고,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은 12%로 확인됐다.

수도권 소재의 대학병원 의료진 및 심사부서에서는 "렉키로나주와 렘데시비르주 외 국제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된 악템라주를 신속하게 일괄구매하여 치료옵션 확대와 환자의 부담 경감 대책을 조속히 해결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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