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통제에도 집단감염"...보훈병원 약국가 후폭풍
- 정흥준
- 2021-11-15 18: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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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명 확진자 발생...작년부터 후문 출구 부분적 폐쇄
- 약국들 외래환자 감소 체감...진료예약 취소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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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새 확진자가 폭증한 중앙보훈병원 인근 약국가도 외래환자 감소를 체감하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병원의 출입문 통제에도 불구하고 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보면, 출구 통제보단 내부 방역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나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정오 기준 중앙보훈병원 내 누적 확진자는 107명이다. 지난 13일 환자와 직원, 간병인 등 58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뒤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비상대책특별팀을 꾸리고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주말을 지나 첫 운영을 개시한 약국들도 외래진료 환자의 감소를 체감했다. 집단감염으로 인한 예약취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앞서 코로나와 출입문 통제 등으로 경영에 타격을 입었던 약국들은 집단감염으로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A약사는 "노인 환자들의 수가 많은데 아무래도 확진자로 불안하다보니 자녀들이 예약 취소를 하도록 권하는 거 같다"면서 "병원에선 출입문 통제로 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실상 출입구 통제가 크게 소용이 없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라고 말했다.
A약사는 "복도와 내부 등에서 간병인과 직원들을 통해 감염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출입구가 아닌 내부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인근 B약사는 "오랫동안 환자가 줄어들다가 위드코로나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문제가 터졌다. 약국으로 전화를 해서 다른 병원을 이용할테니 처방내역을 알려달라는 환자들의 문의가 있었다"고 했다.
B약사는 "실제로 확진자 중에 중증환자는 많지 않고, 경증이나 무증상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 보기엔 아무래도 숫자가 많다보니 불안해하는 것 같다"면서 "몇주에서 몇달은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선 재빨리 비상대책팀을 꾸려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약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만약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외래 감소는 장기화될 수 있다.
인근 C약사는 "확진자 발생 후 첫 운영일이다. 이유는 명확히 모르겠지만 첫 날부터 환자가 줄어든 것 같긴 하다. 아직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이번 위기를 교훈삼아 대형 종합병원들이 입원과 외래병동 분리 등의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C약사는 "규모가 있는 종합병원의 경우에는 외래병동과 입원병동을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병동을 사용할 경우 환자들이 들락거리고, 입원환자나 간병인들과 마주치면서 충분히 전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C약사는 "입원과 외래병동의 분리를 통해 감염 위험 요소를 줄일 필요가 있다. 이번 일로 보훈병원뿐만 아니라 규모가 있는 종병들이 개선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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