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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병원 주변 약국, 집단감염 발생하면 '휘청'

  • 강혜경
  • 2021-01-15 11:50:26
  • 광주 중형병원서 종사자, 환자 등 12명 확진
  • 광주시장 담화문 발표 "의료기관 내 감염, 지역감염의 54%"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인접한 약국도 비상에 걸렸다.

요양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당장 외래 처방이 급감하고, 방역·소독을 완료 한다고 하더라도 이전 상황을 회복하기 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설명이다.

광주시는 14일 한 중형병원에서 종사자 4명, 입원환자 7명, 가족 1명 등 총 12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내과 등 9개 진료과와 69병상을 갖춘 2차 의료기관으로, 방역 당국은 병원에 대해 전수 검사와 함께 현장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투석실 이용 환자나 병원 방문 환자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지난해 신축 오픈한 곳으로, 인근에 4~5개의 약국이 자리잡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으로 유입되는 처방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오픈한 지 얼마 안 돼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특히 지방에서는 이러한 병원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이 정상적으로 진료를 본다고 하더라도 대학병원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환자가 다른 병원·약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커 다시 회복하는 데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전남대병원 역시 70명에 가까운 집단감염이 발생, 병원이 2주간 문을 닫으며 인근 약국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었다.

하지만 대학병원의 경우 이곳에서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있어 금세 이전세를 회복할 수 있지만 중소병원의 경우 상황이 녹록치 않다 보니 내방 환자 급감, 외래 처방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병원이 정상적으로 진료를 본다고 하더라도 대학병원과 달리 중소병원들은 환자들이 다른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는 일이 잦아 다시 회복하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약국 관계자도 "방역·소독을 완료했지만 처방전 유입은 전무한 상태"라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미 주변 가게들은 휴업에 돌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했고, 광주시의사회와 간호사회도 함께 확진 지속에 대해 사과하고 방역 관리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4일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광주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 관련 확진자가 지역감염 확진자 303명의 53.7%인 163명에 이르고 있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코로나19로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 관계자들과 종사자들의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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