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80% 육박에도 K-코로나백신 개발 '끝까지 간다'
- 김진구
- 2021-11-13 06: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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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임박했지만 개발전략 다변화
- 셀리드, 임상2b/3상 신청…변종 바이러스용 백신 개발 병행
- SK바사, 3상 후 저개발국 공급 주력…제넥신, 부스터샷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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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하고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의 등장이 임박하면서 후발 백신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가운데, 국내 개발업체들은 저마다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며 개발을 끝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셀리드, 2b/3상 신청…변종 바이러스용 백신 개발 착수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셀리드는 'AdCLD-CoV19-1'의 임상2b/3상 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임상 계획이 승인되면 125명을 대상으로 2b상을, 41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3상에선 바이러스벡터 기반의 코로나 백신과 면역원성을 비교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혹은 얀센 백신 둘 중 하나를 택하는 상황이 유력하다.
셀리드는 지난 7월 기존의 후보물질인 'AdCLD-CoV19'에서 바이러스 벡터를 변경한 뒤 새로운 임상에 착수한 바 있다. 바이러스 벡터가 바뀌면서 기존 백신에 비해 생산수율이 개선됐다.
셀리드는 이와 별개로 델타변이를 비롯한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규 후보물질도 동시에 개발 중이다. 이 신규 후보물질은 현재 동물실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리드는 이르면 내년 변종 바이러스용 백신의 임상1상 돌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때 AdCLD-CoV19-1의 임상2b/3상 진행 경험은 개발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리드의 이 같은 투트랙 개발 전략은 국내외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후발 백신의 시장 가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12일 자정 기준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77.6%(완전접종률 기준)다. 연말까지 85%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목표대로 내년 상반기 백신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접종대상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등장이 임박하면서 후발 백신의 가치는 더욱 낮게 평가되는 상황이다.
◆SK바사, 저개발국 공급계약…제넥신, 부스터샷용 백신 개발
앞서 임상3상에 착수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제넥신도 같은 고민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내년 초까지 개발을 마무리한 뒤, 전 세계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이같은 내용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GBP510의 개발이 완료되고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아프리카·남미·동남아 등 전 세계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현재 글로벌 백신 접종률은 51.3% 수준이다. 저개발국의 경우 10% 미만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완 달리 충분한 공급시장이 남은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임상3상에 착수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임상이 마무리, 제품을 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GX-19N'의 글로벌 2/3상 임상시험 계획에 대한 변경을 신청했다. 자사의 백신 후보물질을 부스터샷 백신으로 개발하겠다는 게 제넥신의 새 전략이다.
중국이 개발한 시노백·시노팜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접종자 1000명을 대상으로 GX-19N의 T세포 방어효능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등 글로벌 1만4000명 규모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른 백신개발 업체와 마찬가지로 기존 후보물질의 시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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