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만으론 못버텨"…생존 고민 나선 문전약국
- 김지은
- 2021-08-27 16: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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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장기화로 병원 외래 처방 건수 감소세
- 다이어트 제품 상담에 소분건기식도 도입
- 신규 약국 인테리어 강화…상담 등 특화 서비스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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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약국 서비스 대부분이 장기 처방 환자에 따른 조제, 복약지도에 한정돼 있던 모습이었다면 최근에는 상담을 통한 매약을 강화하고 있는 게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건기식 소분 조제가 가능해지면서 업체와 연계해 약국 내 별도 공간에서 영양사가 환자별 맞춤 상담을 진행하도록 하는 약국도 늘고 있다.
그간 환자의 건강, 영양 상담은 비교적 처방 조제 건수가 작은 매약 위주 약국들이 주력해 왔다면 이제는 대형 문전약국들도 경영 활성화 측면에서 건강상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은 쉽게 볼 수 없었던 한약 조제, 판매를 시작하는 대형 문전약국들도 있다. 다이어트 한약 등을 조제해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한다는 목적에서다.
더불어 최근 개설된 문전약국들은 기존 약국과 인테리어에서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대형 문전약국의 경우 처방 조제가 많다보니 환자 대기 공간보다는 조제실에 더 치중을 했다면 요즘 개설되는 약국은 환자 대기 공간 인테리어와 제품 디스플레이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환자가 단순히 약국에서 조제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다른 건강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도록 환자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대형 문전약국 약사는 “고령 환자가 많은데다 병원 인근에 실버타운 아파트가 조성돼 있어 이들에 맞는 건강상담, 실버 제품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자리만 보장되면 황금빛으로 여겼던 문전약국이 이제는 생존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처방 조제 이외 다양한 매출 창구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 약국이 변화를 시도하는데 크게 두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코로나가 장기전으로 들어가면서 기존 조제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데다 새로 형성된 문전약국가들의 경우 대부분인 인근 약국 간 생존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병원 외래 처방 건수가 줄어든 데다 이 마저도 다수의 경쟁 약국들과 나눠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조제 수입에만 의존해서는 경영이 점차 힘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코로나로 기본적인 조제 매출이 줄어든데다 인근에 약국이 워낙 많다보니 이 마저도 나눠먹기 식으로 사실상 적자 경영이나 다름 없다. 특히 최근에 개설된 병원 인근 약국들의 상황은 더하다”면서 “대형 문전약국들은 워낙 초기 투자비용, 고정지출비용이 크다보니 현재의 조제료만으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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