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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약 배달' 약국탈퇴…의사 같은 수순 밟나

  • 강혜경
  • 2021-08-20 11:48:01
  • 닥터나우 유사 플랫폼 후발주자 우후죽순
  • 일부 의사들 SNS통해 '탈퇴운동' 제안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근 닥터나우와 유사한 방식의 비대면 진료·약 배달 후발주자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의사사회에서도 비대면 진료 등에 대한 부정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당초 취지를 벗어난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을 결사 반대한다'며 탈퇴운동을 벌였던 약사사회 분위기가 의사사회로 옮겨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약국들은 지역약사회를 통해 닥터나우 등에 일괄 탈퇴를 요구하며 약 배달 서비스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결국 업체는 약국가의 반발을 고려해 약국 정보를 알 수 없도록 '근거리 매칭 서비스' 등을 도입했지만, 이마저도 복지부로부터 공고 내용에 위배된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진 상황이다.

특히 의사들의 경우 비대면 진료를 수행하는 주체자들로, 의사들의 반대에 부딪칠 경우 사실상 심각 단계에서의 비대면 진료 등에도 비상이 걸린다는 게 관련업계 복수 관계자들의 예측이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이 저격한 올라케어.
이가운데 대한의사협회 37대 회장을 맡았던 노환규 전 회장은 최근 SNS를 통해 '최악의 상황이 오고 말았다. 2000년 개원의사들에 의해 만들어져 개원의들이 정보와 애환을 나누던 소중한 공간인 커뮤니티 사이트가 최근 회사 이름을 바꾸고 원격진료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 전 회장이 언급한 '회사'는 최근 비대면 진료·약 배달을 시작한 '올라케어'라는 업체로, 2019년 설립된 이 스타트업 회사는 같은 해 12월 의사커뮤니티 '닥플'을 인수한 바 있다.

그는 '원격진료를 막고자 2013년 전국의 의사들이 총파업을 벌였고, 총책임자였던 본인은 징역 1년의 형을 구형 받고 현재 재판중이다. 의사들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원격진료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데 분노가 가시지 않는다'며 탈퇴운동을 제안했다.

해당 업체는 '만성질환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병원과 환자, 약국까지 편리하게 모바일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운동과 식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개인화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합니다'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정부 주도의 한시적 전화 상담·처방제도에 대한 철회를 요구함과 동시에 비대면 진료의 근거로 악용될 소지가 높은 전화상담·처방에 대한 중단을 지속적으로 회원의사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비대면 진료·약 배달이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약, 발기부전약, 향정 수면제 등에 주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복지부와 식약처가 대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복지부는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과 적정 관리방안 등을 협의해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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