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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성인간호학회 "미래 도약 로드맵 만들어야죠"

  • 안경진
  • 2021-08-12 06:14:44
  • 오의금 한국성인간호학회장

오의금 성인간호학회장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올해는 한국성인간호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의 활동과 업적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50년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죠.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성인간호학의 우수성을 해외 각국에 알리는 글로벌 도약의 분기점이 될 겁니다."

오의금(57) 한국성인간호학회장(연세대 간호대학장)이 다가오는 국제학술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인간호학회는 오는 20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웨비나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행사의 주제는 'Shaping the future: Pivoting for priority'(우선순위와 전략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기)다. 간호교육부터 연구, 임상실무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간호학의 미래를 설계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IT 기반의 바이오헬스의 산업이 보건의료 환경에 빠르게 접목되는 가운데 한발 앞서 명확한 방향성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는 오 회장은 임기 첫 해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학회의 과거와 현재를 조견하는 한편,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담은 추진전략을 정립했다. 학회 창립 이래 8년만에 치르는 국제행사는 프로그램 구성부터 연자초청, 기념로고 제작, 홈페이지 개편과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각별한 열의를 쏟았다. 학문 후속세대인 간호학 대학원생들의 학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원생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문 후속세대의 역량이 곧 간호의 미래'라는 신념에서 우러난 추진력이다.

중환자실에서 임상간호사 시절을 보낸 오 회장은 연구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연구재단 최초의 책임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간호 분야의 R&D 진흥전략을 기획‧추진한 공로로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에 선정되면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간호대학 현역 교수 최초로 대한민국한림의학원 정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20년 넘게 교수 생활을 지속하는 동안 학문으로서 간호의 역할과 가치를 알려야 겠다는 사명감이 솟아났다.

오 교수는 "간호계가 사회적 소통 면에서는 많이 뒤쳐져 있지않나. 간호학 분야에서 이뤄져 온 연구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도출해 내는지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간호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는 중간자로서 임무를 매일 되새기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한국성인간호학회는 6월 기준 총 1553명의 회원을 보유한다. 한국간호과학회 회원학회 중 회원수가 가장 많다. 전국 간호대학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 임상간호사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뤄진 1500여 명의 회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도 다양한 학회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오 회장은 이번 학회가 임상간호 실무와 간호교육, 연구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조망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성인간호학을 포함한 간호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리란 바람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미국간호연맹 비버리 말론(Beverly Malone) 회장을 필두로 재난간호 및 공중보건 위기 대비 전문가로 평가받는 테너 굳윈 비네마(Tener Goodwin) 존스홉킨스대학 교수, 임상 의사결정 전문가인 다운 도윙(Dawn Dowding) 영국 맨체스터 대학 교수 등이 기조강연 연자로 나선다. 국내외 간호학 신진 교수들이 교육과 연구 기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글로벌 보건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리더들을 섭외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 같은 만남이 궁극적으로 간호전문직의 발전에 밑거름으로 작용하리라 믿는다.

행사 당일에는 기조강연 외에도 회원들의 구연, 포스터 발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본 행사와 별개로 사전 워크숍을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 홍콩의 대학원생들의 연구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학문적 네트워크를 도모해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고 국제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오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목표한 많은 계획들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전을 받았지만 아쉬움은 없다. 유능한 임원들과 더불어 계획된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라며 "다가오는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은 임기동안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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