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코로나 여진...대상포진 백신시장 2년새 반토막
- 안경진
- 2021-06-04 12:12:43
- 영문뉴스 보기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1분기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2종 매출 109억원 합작
- '스카이조스터' 발매 이래 최저치...코로나 재확산 영향
- AD
- 12월 3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회복세를 보이던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이 또다시 주저앉았다. 지난해 12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계기로 백신접종률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 예방백신 2종 매출이 동반 하락한 모양새다.
4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 규모는 109억원으로 전년동기 122억원보다 10.8% 감소했다. 2019년 1분기 197억원보다는 44.5% 줄었다.

국내에서는 MSD의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등 대상포진 예방백신 2종이 판매되고 있다. '조스타박스' 독점 구도에 2017년 말 '스카이조스터'가 등장하면서 고성장세를 거듭하던 시장이다.
잘 나가던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은 예기치 못한 감염병 위기를 만나면서 휘청거렸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279억원까지 팽창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초기 122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작년 2분기 매출은 226억원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더니 3분기 203억원, 4분기 173억원 등으로 또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분기매출이 하락하면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이 만성질환 등에 처방되는 다른 의약품 시장보다 감염병 유행 등 외부요인에 민감하다고 진단한다. 긴급한 상황에 사용하는 치료제가 아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기 때문에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 접종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부터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것도 다른 백신 접종자수가 줄어드는 데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수혜를 입었던 폐렴구균백신을 제외하면 성인들이 맞는 백신 시장은 대부분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2종은 작년부터 유사한 분기매출 분포를 그리고 있다. '조스타박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9% 줄었다. 전 분기 109억원보다는 40.6% 감소한 규모다. '스카이조스터'는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0.6% 감소한 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0.6% 줄었다.
두 제품 매출이 비슷한 굴곡을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도 종전과 유사했다. 1분기 '스카이조스터'의 점유율은 40.4%로 전년동기 40.3%과 큰 차이가 없었다.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은 또다른 변수를 앞둔 단계다. GSK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올해 초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그릭스'는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제품이다. 해외에서는 품귀현상이 벌어질 만큼 수요가 높았다. GSK가 '싱그릭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경우 시장경쟁이 한층 심화하면서 판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관련기사
-
'코로나 여파' 대상포진백신 실적 급감...SK, 점유율 확대
2021-02-23 12:20:52
-
SK케미칼-대웅제약, '스카이조스터' 공동판매 종료
2020-08-28 15:55:17
-
SK바사, 코로나백신 개발지원금 2000억 추가 확보
2021-05-24 09:37:33
-
대상포진백신 '싱그릭스' 허가 임박...판도 변화 예고
2021-04-21 06:00:48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2'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3[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4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5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6[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7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8"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 이제는 장기 예후 논할 시점"
- 9약사회, 청년약사들과 타운홀 미팅...무슨 이야기 오갔나
- 10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