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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폐암 빠지며 암질환심의위 통과

  • 최종 재종분담안도 역부족…사실상 기약 사라져
  • 8번째 상정…방광암·림프종 등 적응증 적정 판정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해주긴 해줬는데, 폐암을 뺐다. '키트루다'의 폐암 1차요법 보험급여 확대는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제(26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방광암 2차 이상 단독요법 ▲ 불응성 이거나 3차 이상의 치료 이후 재발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단독요법 등 적응증에 한해서만 급여 적정성 판정을 내렸다.

이들 적응증 역시 중요하지만 사실상 급여 확대 논의의 중심이었던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1차 단독 및 병용요법' 적응증은 여덟번째 도전에서도 암질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재정분담안의 수용이 거절된 만큼, 폐암에서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는 또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무려 2017년 9월부터 급여 확대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제 4년이 다 돼 간다.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장 큰 난관은 당시 정부가 면역항암제 보유 제약사들에게 급여 확대 조건으로 내세운 '초기 3주기 투약비용의 제약사 부담'이었다.

당시 후발주자였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보유사인 로슈만 해당 안을 받아 들였고, 키트루다와 '옵디보(니볼루맙)' 등 PD-1저해제 2종은 수용하지 못했다.

이후 MSD는 여러차례 절충안을 제시하고 수정하기를 반복했다. 최종 논의는 지난해 8월이었다. 당시 암질심에서는 절충안이 부족하다는 판단과 함께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심평원은 같은해 9월 MSD에 암질심에서 논의된 재정분담안을 다시 넘겨, 재수정안을 요구했다.

MSD는 한달 후 재수정안을 제출, 급여기준 소위원회로 넘겨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 역시 순탄치 않았다. 결국 암질심 상정 자체가 지연됐고, MSD는 신임 케빈 피터스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정부를 설득하는 등 와신상담의 자세로 이번 여덟번째 상정을 맞이 했지만 폐암에 대한 대답은 "NO"였다.

이유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 4월 3세대 EGFR TKI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실패 이후 이번 키트루다의 좌초까지, 폐암 1차요법 항암제 보장성 확대가 난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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