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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유한양행, 1Q 기술료 155억...R&D 성과로 실적방어

  • 안경진
  • 2021-04-29 15:02:37
  • 영업익 139억...전년비 13배 확대
  • 매출 3790억...전년비 21% 상승

유한양행 본사 사옥 전경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얀센, 길리어드사이언스 등으로부터 유입된 기술료 수익 155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4.3%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90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2.6% 줄어든 201억원이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신약 기술수출 관련 계약금과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유입으로 영업적자 위기를 모면했다. 유한양행이 지난 1분기에 반영한 라이선스수익은 155억원이다. 라이선스수익이 없었다면 적자를 낼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유한양행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를 시작으로 얀센바이오텍, 길리어드바이오사이언스, 베링거인겔하임,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 등 글로벌 제약사 5곳과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으로 계약금을 지불한 프로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사로부터 받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분할 인식하면서 영업손실 위기를 해소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전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후보물질 'YH25724'이 비임상독성시험을 완료하면서 계약금 잔금 1000만달러를 받았다. 얀센에 이전한 비소세포폐암(NSCLC) 신약 '레이저티닙'(국내상품명 렉라자)이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1/2상과 3상임상시험을 시작하면서 총 1억달러의 기술료 수익이 2차례에 걸쳐 유입됐다. 기술수출 과제의 개발 진척으로 1억1000만달러의 기술료수익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유한양행은 2019년 이후 총 1943억원 상당의 라이선스수익을 인식했다. 기술수출과 별개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면서도 실적악화를 방어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유한양행 분기별 매출, 영업익 (단위: 억원, 자료: 유한양행, 금융감독원)
유한양행은 최근 6년간 6800억원이 넘는 비용을 R&D 활동에 쏟아부었다. 작년 한해동안만 매출액(개별 기준)의 14.2%에 달하는 2227억원을 R&D 활동에 썼다. '레이저티닙' 단독요법 관련 글로벌 3상임상을 독자 진행하면서 R&D 지출이 크게 늘어난 연유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개별 기준)의 16.8%인 284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불순물 파동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의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위축됐던 의약품사업과 수출실적은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회사 매출의 60%가량을 책임지는 전문의약품 사업은 지난 1분기 2221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보다 14.6% 늘었다. 비처방약은 368억원으로 매출 규모가 22.7% 확대했다. 수출과 유한화학 실적을 합친 해외사업 매출은 427억원으로 전년보다 7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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