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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새 약무정책과장에 약사출신 하태길 유력

  • 김정주
  • 2021-03-19 11:36:27
  • 단수지원 불구 업무공백 최소화 필요성...이달 내 발령 전망
  • 서울약대·법대·행시 49기 '정규코스' 밟은 정통 공무원
  • 보험약제·통상·산업진흥·생명윤리·노인분야 등 요직 섭렵

[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보건복지부 약사(藥事) 업무를 관할하는 약무정책과장(개방형·공모직위)직에 약사 출신 하태길(50·서울약대·서울법대·행시49) 현 생명윤리정책과장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약무정책과장 자리는 윤병철 전 과장의 해외연수로 공석이 된 상태로, 복지부는 산적한 약무 현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르면 이달 내 하 과장을 공식 임명하고 관련 업무를 일임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직 공모가 시작된 이후 재공모가 진행되는 가운데, 복수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단수·내부 지원자인 하 과장에 대해 면접 심사 등 공식 인사절차가 진행 중이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통상 정부 또는 산하기관의 특정 공모 인사에서 단수지원이 이어질 경우, 인력난과 업무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단수 지원자에 대한 검증과 심사 등에 인사를 집중한다. 이번 경우 한차례 재공모가 있었던 데다가, 단수지원으로 접수가 마무리 됐었다.

여기에 윤병철 직전 과장이 해외 연수 세부일정이 확정돼 약무정책과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로, 장기화가 될 경우 업무공백 우려되면서 산적한 약무현안을 무리 없이 처리하기 위해 조직 내 인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됐었다.

새 약무정책과장에 하 과장이 유력시됨에 따라 그의 이력에도 눈길이 쏠린다. 하 과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학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다시 서울대 법학대학에 입학해 관련 교육까지 마쳤다. 이후 행정고시(국제통상)에 도전해 49기로 복지부에 입성, 공직을 시작해 현재 생명윤리정책과장직에 재직 중이다.

약학·법학을 전공하고 국제통상직렬의 행시 출신인 만큼 복지부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보험약제과를 비롯해 보건산업진흥과, 노인지원과, 통상협력담당관실, 생명윤리정책과에 이르기까지 의약품, 의료, 복지, 통상(FTA) 등 복지부 내에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 과장은 지난해 전공의 총파업·집단휴진의 위기상황에서 집단휴진 피해신고·지원센터장을 맡아 의료와 법률 분야 행정 경력을 활용한 바 있다.

이 같이 하 과장이 복지부 안에서도 비교적 다양한 스팩트럼을 갖고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두루 쌓은 이력을 갖고 있어 새 약무정책과장에 적임자라는 게 부처 외부의 시각이다. 복지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관련한 모든 인사절차를 마무리 하고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예상대로 하 과장이 새 약무정책과장으로 확정되면, 공모직위인 만큼 별도의 임기를 부여받게 된다. 임기는 기본 2년으로, 근무실적 등 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한편 약무정책과는 복지부 안에서도 약국 정책을 비롯해 의약품·의료기기 유통·리베이트와 DUR 관련 약사(藥事) 정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보험급여 정책과 제약산업 육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약사업무를 통솔하는 만큼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반영되는 과이기도 하다.

실제로 약무정책과는 약무정책 수립을 총괄 조정하는 한편 CSO를 포함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리베이트 감시, 면대약국 근절책을 수립, 지휘하고 있으며, 일련번호 관리를 비롯해 약국과 유통업체 등 의약품 도소매 관련 정책을 만드는 곳도 이곳이다. 요양기관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DUR 시스템, 약사·한약사 직능 관련 정책도 약무정책과의 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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