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이어 전자처방전까지…'노쇼'에 우는 약국들
- 김지은
- 2020-09-11 16:24:17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수개월부터 1년치 처방전도 환자 미방문
- 전자처방전도 증가...약국, 울며겨자먹기식 참여
- PR
- 8/7 물갈이, 배탈 등 여름철 장질환 온라인세미나
- 사전 신청하기

전송 처방전 부도(노쇼 환자)로 인한 문전약국들의 피해는 수년 전 일부 대형 병원이 키오스크를 도입하면서부터 불거졌던 문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키오스크에 이어 자체적으로 전자처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이 늘면서 이에 따른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관련 약국들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병원 주도의 처방전 전송 시스템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경제적 피해까지 가중되면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 병원의 경우 인근 약국가에서 병원의 전자처방전 추진 계획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도입이 연기되거나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약국들이 별다른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분위기인 경우 병원의 결정대로 약국은 따를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특정 약국이 나서서 병원의 방침에 반기를 들지 않는 이상 병원 문전약국들 대부분이 시스템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강동경희대병원도 지난 4월 경 전자처방전을 도입했다. 이 병원은 인근 약국들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별다른 논란 없이 시스템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인근 약국 대부분은 병원의 전자처방전 도입으로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인근의 한 약국은 “사실 약국 입장에서는 썩 좋지는 않지만 주변 약국들이 받아들인다면 우리 약국만 참여 안 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며 “참여를 안 하면 결국 우리 약국만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사실 약국들 대부분 주변 약국 눈치를 보며 참여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처방전 전송시스템이 병원과 특정 약국 간 담합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 이외에도 현실적으로 참여 약국들에서는 노쇼 환자로 인한 물리적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병원 인근 약국인 만큼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1년 치 장기 처방전까지 처방전 전송과 실제 방문하는 약국은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장기 처방의 경우 약국에서는 환자 대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미리 조제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가 막상 다른 약국으로 가면 조제해둔 약을 일일이 분해하거나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이런 부도 처방전의 경우도 대부분 병원과 약국 간 거리가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환자들이 처방전 전송은 특정 약국으로 하고는 정작 병원을 나와서는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으로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전자처방전 도입 초기 노쇼 환자로 인한 피해가 커서 최대한 미리 조제를 자제하고 단골 환자에 한해서만 미리 조제를 했는데 그마저도 지정은 우리 약국으로 하고, 정작 병원에서 가까운 약국으로 가더라”면서 “1년치 조제가 그렇게 되면 시간적, 경제적 피해가 너무 크다. 환자는 전자처방전을 전송하고 약국에 오면 당연히 조제가 돼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럴 수도 없고 난감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한달에 2~3건"…실효성 없는 병원 앱 전자처방전
2020-07-24 19:22
-
요양기관 전자처방전 전송사업, 약사사회 미칠 영향은
2020-05-30 17:16
-
약국 전자처방전 전송 서비스 '노-쇼 환자' 방지 관건
2020-05-28 11:46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지하철역에도 의원과 결합한 창고형 약국 들어선다
- 2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법인카드 보도, 특정인 겨냥한 음해"
- 3"약국, 판매처 넘어 '피부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 4급여삭제로 14번째→11번째되면 다품목관리 어떻게 될까?
- 5급여 탈락→번복→재평가…비운의 실리마린, 반짝 반등
- 6명인제약, 연간 영업익 첫 1000억 보인다…상반기 514억
- 7"고용량 쪼개맞기·과장광고 심각"…GLP-1 적정사용 권고
- 8'42년 순혈주의 깨질까'…유한양행, 차기 대표에 쏠린 눈
- 9고영, 분기 최대 실적 달성…뇌수술 로봇 상용화는 지연
- 10맥널티바이오, 체지방 감소 건기식 '센스컷 블랙커민'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