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소분 약국모델도 있지만…걱정 커지는 약사들
- 정흥준
- 2020-08-30 17: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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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업체, 거점약국 이용한 시범사업...구체적 계획 불투명
- "구독서비스 활용 시 약국엔 수수료만...결국은 온라인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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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인맞춤형 소분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에 약국을 활용한 모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약사들이 ‘예고된 실패’라고 입을 모으며 우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4월 정부 규제샌드박스 특례에 선정된 업체 7곳 중 빅썸과 모노랩스 등 2곳은 약국을 오프라인 영업장으로 활용한다.
또한 8월 규제샌드박스로 추가된 9개 업체 중에서도 온누리H&C는 약국을 이용해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나머지 업체들의 사업모델은 아직 불투명하다.

하지만 일선 약사들은 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약국을 활용한 소분 건기식 모델 또한 결국엔 약국을 배제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 이유는 소분 건기식의 특징인 구독서비스와 온라인 주문‧판매 등 때문이다. 약국의 역할은 소분 건기식을 대중들에게 안내하고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에 그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 A약사는 "약국을 활용한 모델이라고 하지만 명확한 한계가 있다. 처음엔 일부 약국만 참여를 하다보니 분명 먼저 참여해보려는 약국들이 나올 수 있다"면서 "하지만 1회만 방문을 하고 나머지는 본사(공장) 배송을 해준다는 것이 소분 건기식의 구독서비스다. 약국이 얻을 수 있는 건 최초 구매 이후론 소정의 수수료뿐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A약사는 "또 소비자들은 처음에만 방문하면 온라인으로 구매를 할 수가 있다. 데이터베이스가 쌓이고 나면 온라인으로 관리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결국 약국은 소분 건기식이 시장에 처음 자리를 잡는 역할만 하고 배제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약국에 있는 완제품 건기식과 상충하기 때문에 소분 건기식과의 공생은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이미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기식 제품들이 다양한데, 특정회사의 소분 건기식을 같이 판매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지 않겠냐"면서 "게다가 소비자와 20~30분씩 상담을 하고 소분 건기식을 판매할 인력을 따로 두지 않는한 취급하기 쉽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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