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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경보, 원료 리딩그룹 굳건...해외매출 순항

  • 정새임
  • 2020-08-17 06:23:00
  • 주요 원료의약품기업 10곳 상반기 실적, 에스티탐 외형 성장 최고
  • 종근당바이오-한미정밀화학, 매출 651억-557억원 달성
  • 대봉엘에스, 외형 및 순이익 412억-47억원...성장세 지속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요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 10곳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웅의 비상장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매출액 1724억으로 전년 동기(1468억원) 대비 17.4%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250억원에서 274억원으로 9.6% 늘어났다.

2020년 상반기 주요 원료전문 기업 실적(자료: 각사 반기보고서)
대웅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하반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제품명 글리아타민) 급여 혜택이 9월부터 축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상반기 글리아타민 매출은 4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7%에 달했다. 급여기준 고시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취소 소송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행 급여기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웅바이오의 또 다른 주요품목인 우루소데옥시콜산(UDCA) 원료는 성장세다. 수출과 내수 모두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96억원, 내수액 44억원이었던 우루소데옥시콜산은 올해 상반기 213억원, 1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루소데옥시콜산은 간장약에 주로 쓰인다.

종근당홀딩스 자회사인 경보제약도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978억원)보다 14.5% 늘어난 112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57억원에서 66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항생제에 쓰이는 세파계 원료의 일본 수출이 증가한 덕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사태로 인한 매출 공백을 원료 및 의약 중간체 등으로 만회하고 있다. 케미칼 부문의 한 축인 의약사업 부문 수출액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287억원)보다 15.7% 확대됐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다. 다른 축인 기능소재사업(향균제·수처리제 등)의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 222억원에서 27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코오롱생명과학의 상반기 매출액은 757억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여기에 제품 비중을 늘리며 매출원가율이 82.6%에서 73.2%로 낮아졌고, 지난해 인보사 투약 환자 장기추적을 위한 충당부채 계상 등으로 크게 늘어난 기타비용이 줄면서 순손실 폭이 765억원에서 78억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화일약품은 상반기 매출액 710억원, 순이익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6%, 18.2% 상승했다. 주요 제품인 EDST(진해거담제) 원료 매출이 60억원을 기록했으며, 완제품인 항생제 매출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한미약품 원료자회사인 한미정밀화학과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화학은 유일하게 매출이 하락했다.

이중 한미정밀화학은 매출은 소폭 하락했으나 순이익이 39억원에서 13억원으로 66.7%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술료 수익의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반면 유한화학은 주요 제품인 C형간염 치료제 원료 수출액이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감소하면서 매출이 지난해 792억원에서 488억원으로 38.4%나 하락했다. 그럼에도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순손실이 줄어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팜은 상반기 매출액 5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338억원)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인 59.5%를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도 지난해 83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판관비의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141억원 적자를 기록, 손실 폭이 커졌다.

이 외에도 대봉엘에스는 매출액이 343억원에서 412억원으로 20.1%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35억원에서 47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이텍팜은 매출은 29.4%(254억원→354억원) 늘었으나 순이익은 26억원 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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