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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내년부터 신약효과 기대"

  • 안경진
  • 2020-08-14 10:17:50
  • 2분기 매출 68% 감소·영업손실폭 확대
  • 전년동기 일회성마일스톤 유입 기저효과
  • '엑스코프리' 발매 2년차부터 매출 본격 발생 기대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후 첫 경영성적표로 6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약 발매 1년 시점 이후 의약품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실적개선이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5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 384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50.6%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65억원보다 68.3%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의 2분기 매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와 유럽 파트너사인 아벨에 유럽의약품청(EMA) 판매승인 전 제품공급분 등으로 구성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세노바메이트'의 현지 판매에 나섰다. 다만 발매 초기인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환자들의 의료기관 직접방문이 크게 줄면서 신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일회성 기술료수익이 제외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SK바이오팜은 작년 2분기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즈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의 FDA 허가 관련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유입으로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 1분기에는 아벨로부터 '엑스코프리'의 EMA 허가 관련 마일스톤을 수령한 바 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처방 현황(자료: SK바이오팜)
내년 하반기부터는 마일스톤 등 일회성 수익이 아닌, 의약품 판매에 따른 실질적인 매출발생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이날 컨퍼런스콜 발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는 지난 5월 11일(현지시각) 미국 발매 이후 한 달 만에 처방건수 1000건을 돌파했다. 최근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출시시점 처방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뇌전증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영업인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 중이다. 디지털 기반 플랫폼 등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처방수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에는 '수노시'와 '엑스코프리' 2종의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실적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의 '수노시'는 지난 2분기 매출 86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약 4.5배 상승했다. 지난 5월 독일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시장 판매도 본격화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는 '엑스코프리'의 보험 계약체결을 확대하고, 처방건수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수노시'와 마찬가지로 발매 1년이 지나야 본격적인 매출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내년에는 장기적인 매출과 손익 전망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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