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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나보타' 북미 매출 2분기 연속 하락...코로나 직격탄

  • 안경진
  • 2020-08-11 00:05:37
  • 북미 파트너사 에볼루스, 실적발표
  • 2Q 매출 780만달러...1H 누계매출 1830만달러
  • 에볼루스 경영진, 하반기 셧다운 해제로 매출반등 낙관

<주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북미 지역 매출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3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셧다운' 여파로 북미 진출 1년 여만에 직격탄을 맞았다. 에볼루스 측은 셧다운 종료에 따른 영업활동 재개로 하반기 반등을 낙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780만달러(약 93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230만달러대비 3배 이상 올랐지만 전분기 1050만달러보다는 25.7% 줄어든 규모다. 작년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북미, 유럽 지역 판권을 보유한다. 작년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 개선 적응증을 확보하고 5월부터 '주보'(나보타의 미국제품명)란 제품명으로 현지 판매에 나섰다. 작년 10월부턴 클라리온 메디컬(Clarion Medical)과 현지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누시바(나보타의 캐나다 제품명)'의 캐나다 판매를 시작했다.

에볼루스가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유일한 품목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볼루스의 실적이 곧 '나보타'의 미국, 캐나다 지역 합산매출인 셈이다.

나보의 북미지역 분기매출(왼쪽)과 구매계정 추이(단위: 백만달러, 개, 자료: 에볼루스)
에볼루스는 작년 4분기 글로벌 매출 1950만달러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1분기만에 1050만달러로 성장세가 꺾였다. 2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에볼루스의 매출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상반기 누계매출은 1830만달러에 그쳤다.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미국에서 3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데 따른 여파다.

에볼루스 경영진은 코로나19 장기화 추세에 따라 '누시바'(나보타의 유럽제품명)의 유럽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고, 영업마케팅직원 100여 명을 퇴사조치하는 등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매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매출의 90%가량이 분기 말에 발생했다. 코로나19 관련 셧다운이 종료되고 영업활동이 재개되면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새롭게 선보인 마케팅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하반기 강력한 매출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Evolus Practice 어플리케이션에 등록된 구매계정은 4400여개로 전분기대비 8%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Evolus 350˚, Evolus Reward 등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신규 고객수와 재주문율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구조조정 이후 디지털플랫폼 활용도를 높이면서 사업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11월로 예정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은 위험요소다. 지난 7월 6일 ITC 행정법판사(ALJ)는 '나보타'가 엘러간·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하면서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10년간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한다는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에볼루스는 "ITC 예비판결은 구속력을 갖지 않기 때문에 제품 영업에 문제가 없다. 지난 7월 대웅제약으로부터 조달한 현금을 기반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가겠다"라면서도 "만약 11월 최종 판결에서도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질 경우 실질적이 타격이 불가피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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