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제품도 잘나가네"...약국, 재난지원금 고객 잡아라
- 김지은
- 2020-05-20 18:20:1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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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에 약국 일반약 시장 덩달아 '활기'
- "미리 사두자" 분위기…기존 복용하던 제품 대량 구매
- 상담 통한 신규 고객 창출…제약사, 마케팅 두고 고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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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약국가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주부터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관련 상담과 더불어 매출이 올라가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 중 하나는 약국에서 비교적 높은 금액의 매약이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재난지원금으로 기존에 꾸준히 복용해 왔던 특정 일반약이나 영양제를 대량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유명 잇몸치료제품의 경우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300정 들이 덕용 포장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따로 일반약이나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던 경우도 약사와의 상담을 요청하거나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이번 재난지원금 사용이 3개월로 기한이 한정돼 있는데 더해 대형 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 만큼 이왕이면 동네 약국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하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의 한 약사는 “확실히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액수가 큰 매약 매출이 늘었다”면서 “5만원 이상 금액의 매출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전에는 아기 영양제만 구입하던 부모들도 요즘은 아기 것과 더불어 본인이 복용할 만한 제품을 추천해 달라하고 구매해 간다”면서 “어짜피 기한 내 쓸 돈이라면 자기 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사용하겠단 생각에 영양제 구입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약사들은 지원금 성격상 노골적인 홍보를 하거나 사용을 유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수개월째 약국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매출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놓칠 수도 없다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약사는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지원금과 아이돌봄쿠폰도 도움이 됐지만 이번 중앙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은 금액도 이전보다 크고 사용 시기도 정해져 있는 만큼 확실히 약국 매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동료 약사들끼리도 지원금 덕에 이번달은 그나마 숨통은 트인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일부 제약사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일선 약국에서 대량 포장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만큼 일시적인 마케팅 진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원금 사용이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일반약 덕용 포장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약국의 니즈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를 이용해 3개월 단기간에 마케팅을 할 지 여부와 방안 등을 두고 회사 차원에서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거나 마케팅을 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진행 여부는 아직 고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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