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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주보' 美 매출 전분기보다 46%↓...사용량은 증가

  • 안경진
  • 2020-05-12 12:15:53
  • 에볼루스, 1분기 실적발표...분기매출 1050만달러 집계
  • 소비자 대상 쿠폰제공 증가로 수익성 악화...판매량은 증가

주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주보'가 북미 진출 1년 여만에 부진한 행보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각)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1050만달러(약 126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주보(Jeuveau)'의 미국, 캐나다 지역 매출을 합산한 액수다. 전분기 1950만달러대비 46.2% 줄었다.

회사 측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무관하게 소비자들에게 제공한 쿠폰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순매출이 줄었다. 매출총이익은 60%로 전분기보다 21%p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볼루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어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주보 구매계정은 4100여 개로 전분기보다 17.1% 늘었다. 다만 소비자들에게 할인쿠폰 제공량을 늘리면서 매출규모가 줄고, 197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주보의 북미지역 분기매출과 구매계정 추이(단위: 백만달러, 개, 자료: 에볼루스)
주보 시술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재주문율은 2019년 3분기 38%에서 4분기 56%, 1분기 62% 등으로 고정 소비자층이 확대하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 미용성형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자산 합산액은 9960만달러로 자금여력 역시 충분하다고 봤다.

주보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이다. 에볼루스는 나보타의 북미, 유럽 판권을 보유한다. 에볼루스는 지난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주보'의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작년 5월부터 미국 현지 판매에 나섰다. 작년 10월부턴 캐나다 현지 판매를 시작하면서 시장확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에볼루스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다양한 대비책을 모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중순경 코로나19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포했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직원수를 40%가량 줄이고 이사회수와 임원급여를 일시 감봉하기로 결정한 것도 운영비 절감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올해로 예정됐던 '누시바(나보타의 유럽·캐나다 제품명)'의 유럽 발매시기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늘었다. 주보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의미다"라며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효율적인 비즈니스모델과 혁신적인 소비자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보툴리눔독소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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