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취소 위기' 메디톡신, 국내 생산실적 45% 점유
- 김진구
- 2020-04-21 06: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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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3105억원, 국내 보툴리눔 생산 절반 차지…공백 누가 차지하나
- 2·3위 휴젤·대웅제약에 휴온스-종근당 연합까지 경쟁 가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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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내 전체 보툴리눔톡신 제제 생산실적(6914억원)의 44.9%에 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예고대로 품목허가 취소 수순을 밟게 되면, 절반 가까이가 공백이 되는 셈이다.
메디톡스는 또 다른 품목인 이노톡스로 이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에선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신 이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2·3위 업체인 휴젤과 대웅제약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종근당과 손을 잡은 휴온스의 도전도 거세질 전망이다.
◆허가취소 위기 3개 품목, 국내 생산실적 절반 차지
현재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업체별로 정확한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매출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대신 식약처의 업체별 ‘생산·수입실적’ 자료를 통해 현 상황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내수용과 수출용 생산실적을 합산한 자료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허가취소가 예고된 3개 품목(50단위·100단위·150단위)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 전체 생산실적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총 생산실적은 6914억원이다. 이 가운데 3개 품목이 절반에 가까운(44.9%) 3105억원에 달한다.
◆보툴렉스·나보타·원더톡스 등, 연 1000억원 공백 두고 경쟁 예고
이번 사태가 허가취소로 결론이 날 경우, 갑작스레 1000억원 규모의 공백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업체들의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단 메디톡스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허가취소를 막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럼에도 허가가 취소될 경우엔 또 다른 품목인 이노톡스로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노톡스의 저조한 생산실적이 고민이다. 이노톡스의 2018년 생산실적은 59억원에 그친다. 이를 단기간에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이노톡스 역시 제조업무 정지 3개월 처분이 예고됐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로 인해 나머지 업체들이 얼마나 생산·수입실적을 늘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휴젤의 2018년 생산실적은 557억원으로 메디톡스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1%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2018년 174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렸다. 생산실적 비중은 8.2%다.
이밖에 멀츠 제오민(46억원·2.2%), 한국엘러간 보톡스(39억원·1.8%), 휴온스 리즈톡스(35억원·1.7%), 입센코리아 디스포트(9억원·0.4%) 등도 도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다만 2018년 기준으로 최근 생산실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휴온스의 경우 종근당과의 시너지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로 이목이 집중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휴온스와 손잡고 원더톡스를 출시했다. 원더톡스는 리즈톡스와 쌍둥이 제품이다. 휴온스가 생산한 제품에 이름만 바꿔달고 시장에 나섰다. 종근당의 국내영업력을 감안했을 때, 이 제품이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에서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지에 따라 나머지 제품들의 점유율도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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