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왜 마스크를 약국에서만 팔수 있게 했나?
- 강신국
- 2020-02-13 11: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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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은 마스크 공급의 마지노선...대면판매의 중요성 인식
- 공영방송에 600원 공급하는 정부와 대조적
- 마스크 한장의 중요성 부각…코로나 19 유일한 방어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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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만은 일반 편의점에서의 마스크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대신 건강보험 시스템을 활용한 약국에서만 판매하도록 했다.
대만 정부는 전국 6500여개의 건강보험 지정 약국에 매일 성인용 마스크 200개와 어린이용 마스크 50개를 각각 배정할 예정이다.
대만 정부는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때 집적회로(IC)칩이 내재된 건강보험카드가 있어야 만 가능하도록 했다. 환자 1인당 한 주에 2장만 판매할 수 있다.
대만의 사례를 보면 약국을 보는 정부의 시각이 담겨있다. 대만은 마스크 품절이 빚어지자, 약국을 마스크 공급의 마지노선으로 삼았다.
대면판매을 기본으로 하는 약국에 환자관리, 마스크 수량관리를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코로나 19 발생 이전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던 마스크. 2000원짜리 마스크 한 장의 중요성과 약국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코로나 19 앞에서 유일한 방어수단은 마스크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면 정부가 마스크를 비축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신종 독감이 발생하며 마스크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코로나 19가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 19 근원지가 되면서 마크스 수요가 폭증하자, 국내 마스크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정작 국내 소매점에서는 제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빚어졌다.
정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결국 홈쇼핑에 노마진 가격인 600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문제는 정부가 약국이나 의료기관이 아닌 홈쇼핑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고객들이 마스크를 찾는 첫번째 장소가 약국이라는 점을 관과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 조치는 제품 수급에 스트레스를 받던 약사들에게 기름을 부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약국은 국민들에게 가장 안정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정부가 나서 약국 유통에 힘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편의점과 약국은 전혀 다르다. 약국은 대면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약국을 활용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약국에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에 있어 기존 가격을 고수하거나 인상된 공급가가 반영된 적정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또한 대부분의 약국에서 박스 단위의 대량 판매가 아닌 1인당 일정 수량의 한정 판매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코로나 19를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마스크와 손소독제 유통이 차질을 빚자, 전염병 차단에 일정 역할을 수행하는 약국의 역할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도 약국에 기초방역제품이 없으면 국민들의 불안감과 불편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1차 방역제품의 공급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정부부처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이 문제에 대해 시종일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복지부는 마스크 생산업체와 유통, 공급과정에 적극 개입해 기초방역물품 수급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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