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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R&D비용은?…OECD '산업 모니터링' 가능성 시사

  • 항암제 핵심과제 6가지 위주, 연말 보고서 발간 예정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이 미래 프로젝트 일환으로 사업 활동 모니터링을 각 국가에 제시했다.

최근 발표된 자료를 보면 성공적으로 출시된 의약품 연구개발(R&D) 비용 추정치는 최소 수백만달러에서 26억달러까지 범위가 넓은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보장연구부 이다희 주임연구원은 'HIRA 정책동향'을 통해 'OECD 의약품 및 의료기기 지출 산출정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OECD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전문가 그룹 회의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이 참석하고 있는데, 이 주임연구원은 지난 5월 열린 2차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의견을 개진하고 왔다.

이번 회의에서 OECD는 의약품 시장의 크기와 기업 이윤에 대한 추정치를 제시하는 보고서가 다수 발간되고 있으나, 자료원과 방법론이 명확하지 않아 신뢰성을 평가하긴 어렵다고 했다.

특히 제약 산업의 수익성 파악을 위한 신뢰도 있는 자료 부족으로 논쟁이 발생하는 만큼, OECD 사무국은 산업 활동 모니터링을 위해 분석틀을 개발하고 지표를 선정해 간단한 지표목록에 대한 자료원 등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2018년 3월 1차 전문가 그룹회의에서 논의가 시작된 '성과기반 관리형 급여계약(Performance-Based Managed Entry Agreements)에 대해선 OECD가 호주, 벨기에, 체코, 에스토니아, 일본,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미국 등 11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수행했다.

응답한 6개 국가의 MEA 사례를 종합한 결과, 24개 의약품을 대상으로 MEA 계약을 시행하고 있었다.

OECD는 일부 회원국과 논의해 도출한 항암제 관리 및 접근 관련 핵심 과제로 ▲초기비용(up-front costs), 경제성 및 재정적 지속가능성 ▲임상적 혜택의 불확실성, 비용효과 및 예산 영향 ▲적응증 확산(cascade of indications) ▲치료 장소 ▲접근의 불균형 ▲환자의 기대치 등 6가지 핵심과제를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서 WHO 제네바 대표가 항암제 가격 책정을 주제로 발표를 맡아 "의약품 선택은 의약품 지출에 있어 효율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며 투명성 증진을 위해 상호 의약품 가격을 공개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ECD는 올해 말까지 항암제 관리 및 접근과 관련한 보고서를 최종 완성할 예정이다.

이 주임연구원은 "OECD 사무국은 항암제에 대한 접근성에 있어 제기되는 과제 개요를 소개하고 과제 해결을 위한 절차 및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며 "항암제는 국가, 지역, 기관 수준에 따라 보상 범위와 접근성이 달라지므로 접근의 불평등이 야기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국가의 보건의료시스템이 도전적 과제에 대응하는 방식을 분석하는 과정에 협조가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이 주임연구원은 "OECD는 올해 합리적 의약품 사용과 관련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의약품 사용 장려 정책과 노인의 다품목 처방 감소 방안에 대한 조사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 심평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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