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포지오티닙' 중국연계 2상 폐암환자 모집 착수
- 안경진
- 2019-08-26 06: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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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2개국 26개 시험기관 참여 확정...충북대병원 피험자모집 단계 전환
- 스펙트럼, 연내 ZENITH20 2상임상 코호트1 분석 결과 발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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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이 개발 진척을 나타냈다. 중국 폐암시장 진출을 위한 2상임상시험이 이달 초 피험자 모집에 착수했다.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한국에서 임상진행이 본격화 하면서 상업화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한·중 26개 임상시험기관, 비소세포폐암 환자모집 착수

한미약품은 지난 5일 과거 치료 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임상시험을 등록했다. EGFR 또는 HER2 엑손(exon) 20 삽입 여부에 따라 총 2개의 코호트로 구성되는 디자인이다. 임상시험 종료시점은 2022년 4월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업데이트에 따르면 전체 26개 임상시험기관 중 충북대병원이 피험자모집 단계에 진입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GFR 또는 HER2 엑손 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다국가 2상임상계획을 승인받은지 4개월 여만에 개발 진척을 나타냈다.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북대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에 배정된 목표피험자수는 40명이다. 중국 임상참여기관은 베이징암병원, 북경연합의과대학병원, 지린대학 제1부속병원 등 21개 기관으로 확정됐는데, 아직까지 피험자모집에 착수한 곳은 없다. 한미약품은 엑손 20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14명 중 40명에 대한 국내 임상을 우선 진행하고, 나머지 74명에 대한 중국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2022년 포지오티닙의 중국 시판허가 목표를 공식화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공표한 포지오티닙 중국 단독 임상 추진 계획이 본격화한 셈이다.
◆스펙트럼, 코호트1 분석 결과 4분기 발표 예고
중국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포지오티닙의 중국 진출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번 임상의 성패를 올해 연말경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포지오티닙 관련 ZENITH20 임상2상의 코호트1 분석 결과를 연내 발표한다는 점에서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다.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포지오티닙 개발 권한과 판권을 소유한다. 스펙트럼은 기술수출 계약 이후 연구과정에서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2개 암종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엑손 20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고형암 환자로 활용범위를 넓히기 위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2017년 10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엑손 20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항암효과를 평가하는 ZENITH20 2상임상에 착수했다.

ZENITH20 임상은 착수 당시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코호트1)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코호트2) ▲치료 전력이 없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코호트3) ▲치료 전력이 없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코호트3) 등 4개 코호트로 출발했다. 최근 ▲과거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EGFR 또는 HER2 엑손(exon)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코호트5) ▲타그리소 복용 후 추가 돌연변이가 발생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코호트6) ▲EGFR 또는 HER2 엑손 18-21번 또는 세포외 도메인, 막관통영역 등의 부위에 비전형적 변이가 나타난 비소세포폐암(코호트7) 등 3개 코호트가 추가되면서 총 7개 코호트로 늘어난 상황이다.
4분기 발표가 예고된 코호트1 분석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에 대한 2차 이상 치료제로서 포지오티닙의 성공가능성은 높아진다. 중국, 한국 등 아시아인에서 EGFR 변이 발생빈도가 높다. 한미약품이 중국에서 직접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배경이다.
학계에서는 포지오티닙이 다른 약물과 달리 크기가 작고, 유연성이 뛰어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엑손20 돌연변이에 대한 결합력이 뛰어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ZENITH 임상2상 코호트1의 중간 결과, ORR이 43%라고 발표하면서 성공 기대감을 높였다. 스펙트럼 경영진은 개별 코호트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내 포지오티닙의 미국식품의약품국(FDA) 시판허가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를 의미하는 코호트2 연구의 탑라인 결과는 내년 중반경 발표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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