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다케다·샤이어, 첫 노사교섭...해결과제 산적
- 안경진
- 2019-07-22 0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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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3월 본사 M&A 발표...올 초 문희석 대표 선임 이후 한국법인 통합절차 본격화
- 2018년 임금협상 이외 임금체계·복리후생제도 재정비 등 주요 안건으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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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인수기업인 샤이어코리아의 문희석 대표가 통합법인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양사 직원들 처우에 대한 형평성 유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 노사는 오늘 오후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안을 놓고 첫 번째 교섭을 갖는다. 지난해 본사 차원의 M&A 이후 대표이사 교체, 조직개편 등 한국법인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예년보다 협상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다케다는 마헨더 나야크 전 한국법인장의 사임 이후 공백기가 장기화하자 올해 초 샤이어코리아 문희석(54) 대표를 통합법인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다케다는 문 대표 취임 이후 3월말부터 법인통합을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해 왔다. 최근 킥오프 행사에서 공개된 조직개편 현황에 따르면 영업마케팅과 컴플라이언스(Copmpliance), 인허가(RA) 등 기능이 중복되는 일부 부서는 통합과정에서 임원급 교체가 이뤄졌다.
조직개편이 본격화한 후 노사가 처음으로 공식협상 테이블에 마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합의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해있다.
임금협상이 통상보다 1년가량 늦어지면서 기본급 인상률도 논의돼야 하지만, 기존 한국다케다제약과 샤이어코리아의 임금체계·복리후생제도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017년부터 진행돼온 단체협약도 마무리가 필요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다케다제약 한 내부 관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기능이 중복되거나 핵심부서 관리직에 샤이어 출신 임원이 발령났다. 기존 다케다 임원 2명은 업무를 부여받지 못한 채 출근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샤이어코리아에 인원변동이 없는 것과 달리 법인통합 3개월 여만에 10명이 넘는 다케다 직원이 퇴사하는 등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귀띔했다.
직원들 사이에 이 같은 분위기가 포착되면서 노조 측이 협상에 임하는 부담감은 가중되고 있다. 정당하고 투명한 인사절차와 직원들간 형평성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합의안 도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한국민주제약노조 김영북 다케다지부장은 "샤이어가 다케다를 인수한 것 아니냐는 말이 돌 정도로 조합원들이 느끼는 박탈감이 크다. 일부 직원들은 천대받는 느낌이 든다고까지 호소한다"며 "직급제와 인센티브제도 등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조합과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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