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약 '블린사이토', 새 치료옵션 주목..."효과 입증"
- 황병우
- 2025-03-12 17: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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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소아 Ph- 전구 B세포 ALL 질환 미충족 수요 해결 주목
- 화학요법 및 조혈모세포 이식 옵션 제한된 공고요법 선택지 확장
- "소아 ALL 환자 완치 가능성 한 걸음 더 다가갈 발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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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이하 ALL) 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가 공고요법 적응증을 허가받으며 임상현장에서의 역할을 넓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전구 B세포 ALL 치료에서 1차 치료 후 공고요법 옵션이 제한됐던 상황에서 선택지의 증가는 치료옵션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다.

블린사이토는 지난달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이하 Ph-) 전구 B세포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의 공고요법 치료에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기존의 재발 또는 불응성 전구 B세포 ALL 치료와 미세잔존질환(이하 MRD) 양성인 전구 B세포 ALL 치료에서 영역이 확장됐으며, 성인 또는 소아 Ph-인 전구 B세포 ALL 환자에게 공고요법으로 최대 4주기까지 사용이 가능해졌다.
전구 B세포 Ph- ALL은 기존 화학요법을 통한 관해유도요법을 통해 MRD 음성에 도달했음에도 재발을 자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조혈모세포이식 이후에도 장기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여전히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블린사이토의 신규 적응증 허가는 기존 화학요법으로 유도요법을 받은 ALL 환자의 공고요법으로서 초기 진단받은 환자 또는 재발한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E1910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MRD(<0.01%) 음성인 성인 전구 B세포 ALL 환자에게 1차 치료 공고요법으로 블린사이토 및 화학요법을 교차 투여한 경우(n=112명) 3년 전체 생존율(OS)은 85%로, 화학요법 단독 투여군(n=112명)의 OS인 68%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재호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전구 B세포 ALL 치료에서 1차 치료 후 첫 번째 완전관해 단계에서는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공고요법으로 쓸 수 있는 치료 옵션이 화학요법 및 조혈모세포이식밖에 없었다"라며 "재발 위험 감소와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인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제시됐다는 점에서 E1910 임상 데이터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블린사이토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없는 급성백혈병의 치료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윤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전구 B세포 ALL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재발 위험이 큰 만큼, 블린사이토 공고요법이라는 새로운 ALL 재발 위험 관리를 위한 매우 안전한 치료 옵션이 환자와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는 치료적 혜택이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교수가 주목한 연구는 새로 진단된 소아 전구 B세포 AL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ALL1731 임상 연구다.
해당 연구는 전구 B세포 ALL 소아 환자 중 평균 또는 높은 재발 위험이 있는 MRD 음성 환자(n=1140명)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추적 기간 중앙값 2.5년에서 추정된 3년 무질병 생존율(DFS)은 전체 환자군에서 블린사이토 및 화학요법 교차 투여군(n=718명)이 96.0%로 화학요법 단독 투여군(n=722명)의 87.9% 대비 크게 향상됐다.
김혜리 교수는 "소아 ALL은 지난 20여 년간 고전적인 화학요법 외에 별다른 치료 옵션이 존재하지 않아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며 "블린사이토 공고요법은 화학요법을 기반의 기존 표준치료의 한계를 넘어서, 소아 ALL 환자들이 완치의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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